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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 앞두고 뉴욕주 교사 부족 문제 심각



<앵커> 새학기를 앞둔 시점에서 뉴욕주 교사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특히 텍사스에서 도착한 어린이 1,000명 이상이 뉴욕시 공립학교에 등록할 것으로 예고되면서 교사 부족 현상이 교육 여건 악화로 심화되는 것은 아닌 지 우려가 제기됩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주 대부분 학군에서 교사 부족 현상이 이어져 새학기 시작을 앞두고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지난달 말까지 뉴욕주 교사 부족 인원은 총 6,200 명 이상으로, 뉴욕시 교육국은 당장 교사 채용을 위해 이달 초, 긴급 자금 약 1억5천만 달러를 책정했으나 여전히 교사 부족 문제는 해결될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에 대해 “올해 주 예산 328억 달러를 공교육에 배정했지만 팬데믹으로 많은 교사가 직장을 떠난 데다 인력 충원을 하는 데 비교적 긴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올 가을학기에 교사 부족 문제가 해결되기 어렵다”고 인정하면서 교사 부족이 학생들 학업 성취도 및 스트레스와 연계되지 않도록 각 학군 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미에서 전체적으로 교사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 뉴욕주에는 높은 물가 대비 낮은 임금, 까다로운 교육 인증 요건 등이 있어 전미 평균보다 교사 부족 문제가 더 심각하다고 지적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시라큐스 시립 학교들은 신입 교사에게 3,000달러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교사 채용을 위해 특별 상여금을 내거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전미 교육협회에 따르면 지난 해 교사 연봉은 비슷한 교육을 받은 대졸자에 비해 23.5% 적은 급여를 받았으며, 올해 초 교사들을 대상으로 시행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국 교사의 55%가 정년보다 일찍 직장을 그만둘 계획을 세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전체 72% 교사가 학교 내 교사의 수가 부족하다고 응답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텍사스에서 도착한 이민자 어린이 1,000 명이 넘는 수가 오는 9월 8일부터 뉴욕시 공립학교에 다니게 돼 갖득이나 부족한 교사 부족이 더욱 심각한 교육 여건 악화로 이어지지 않을 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와 관련 뉴욕 지역 매체 PIX11은 29일 텍사스에서 오는 이민자 가정의 버스 5대가 지난 수요일에도 추가로 도착했다고 지적하면서 낮은 연봉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강도가 높은 것도 교사 부족이 이어지는 원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뉴욕시는 “Project Open Arms’ 시행을 통해 퀸즈와 맨해튼, 브루클린, 브롱스 등 4개 보로에 위치한 6개 학군에 이민자 어린이를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입니다. 텍사스에서 뉴욕으로 이주한 이민자 가정 다수가 맨해튼 2학군 소재 보호시설에 머물고 있어 이곳의 공립학교에 어린이들이 집중 배정될 예정이며 그 외에 뉴욕시 3학군과 10학군, 14학군에 어린이들이 배분되며, 퀸즈 지역에 속한 학군으로 24학군과 30학군에 각각 이민자 어린이들의 학교 등록이 이뤄질 예정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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