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주민들의 급여세를 인상해서 MTA 재정난을 메우려는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의 계획에 롱아일랜드 지역을 대표하는 주 의원들이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호컬 주지사의 MTA 지원 계획은 뉴욕시 기업들이 수혜를 받는 것이므로 뉴욕시 외의 주민들에게 급여세를 인상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인데요.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민들의 급여세를 인상해서 MTA 를 지원하려는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의 계획에 롱아일랜드에 지역구를 둔 뉴욕주 의원들이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의 모니카 마티네즈 (Monica Martinez)의원과 우드버리 지역의 제임스 스쿠피스(James Skoufis)의원 등은 20일 안드리아 스튜어트 커즌스(Andrea Stewart Cousins)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급여세를 인상해서 MTA 를 지원하면 모든 수혜는 뉴욕시의 기업이 받는 것인데 이를 뉴욕시 외의 주민들 세금으로 충당하는 것은 부당한 처사”라고 항의하며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의 계획을 철회토록 해야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해당 서한에 낫소 카운티와 웨체스터, 풋남(Putnam), 오렌지 (Orange), 더치스(Dutchess) 카운티를 대표하는 민주당 의원들도 동의 서명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달 초 발표한 2023-2024 회계연도 예산안에서 뉴욕시 대중교통 서비스 지역에 소재한 고용주와 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급여세 인상을 제안했으며 해당 안에는 롱아일랜드, 웨체스터 등 뉴욕시 대중교통이 다니는 지역에 소재한 소기업 및 대기업을 대상으로 현재 직원 급여액의 최대 0.34%를 부과하던 급여세를 최대 0.5%까지 올리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서한을 보낸 의원들은 “ 통근세 인상으로 얻게 될 약 8억달러의 세수는 대부분 뉴욕시 전철을 운영하는 New York City Transit 에 투입될 것이며 롱아일랜드 레일로드나 메트로 노스에는 배정이 안될 것이므로 뉴욕시 외의 주민들에게 급여세를 인상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퀸즈 플러싱을 대표하는 론 김 뉴욕주 하원 의원은 호컬 주지사의 급여세 인상 자체에 대해 강력히 비판하는 의사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 의원은 “ 뉴욕주 해당 지역 대부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급여세 인상은 결국 모든 뉴욕주 근로자들에게 부담이 전가될 것이라고 비판하면서 부유층을 대상으로 하는 세금인 법인세, 상속세 인상 등을 통해 뉴욕시 대중교통에 필요한 세수를 걷어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