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프로듀서가 만든, K 뮤지컬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막을 올렸습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가 프리뷰 10회 연속 매진을 기록하고, 정식 공연의 막을 올렸습니다. 이하예 기자의 보도입니다.
한국의 뮤지컬이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성황리에 공연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한국 뮤지컬 제작사 오디컴퍼니가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유명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를 선보이고 있는데요.
이미 지난달 말부터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프리뷰가 시작됐습니다. 1500석 규모의 뉴욕 브로드웨이 씨어터에서 프리뷰 10회 연속 매진 행렬에 이어, 25일부터 정식으로 공연 막을 올린 후에도, 뜨거운 열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내 기획사가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 성공 신화를 써가고 있는 것입니다. 뮤지컬 ‘위대한 개츠비’는 오디컴퍼니의 신춘수 대표가 직접 총괄 감독을 맡아 미국인들의 큰 사랑을 받아온 위대한 개츠비를 현지 연출가 및 배우, 음악 작곡가와 협력해 완성했습니다.
지난 2012년 토니상 후보에 오른 뮤지컬 배우 제러미 조던이 남자 주인공인 개츠비 역을 맡았으며, 데이지 뷰캐넌 역에 뮤지컬 ‘미스 사이공’(2017), ‘하데스 타운’(2019)으로 두 차례 토니상에 노미네이트된 배우, 에바 노블자다가 캐스팅 됐습니다.
신대표는 최고의 작품을 브로드웨이에서 선보이겠다는 마음으로 철저하게 원작을 연구하고, 논문 등 이와 관련된 내용을 심도있게 공부해 만들어낸 작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2024년 브로드웨이 신작 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작품이 바로 '위대한 개츠비'라며, 주당 티겟 매출 100만달러가 손익 분기점인데 , 프리뷰 공연때부터 100만달러 돌파를 계속 이어 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향후 5년간 브로드웨이에서 작품공연이 이어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브로드웨이에서는 공연이 손익분기점을 2~3주 연속 밑돌면 극장주 임의로 공연의 막을 내릴 수 있습니다.
공연 제작에 투입된 총 2500만 달러의 자금 가운데, 절반을 오디컴퍼니가 투입했고, 나머지 절반은 미주 한인들의 투자로 이뤄졌습니다.
위대한 개츠비는 뉴욕 브로드웨이 뿐 아니라 미전역 투어 공연, 그리고 영국과 호주 공연도 계획하고 있으며 내년이나 후년에는 한국에서도 공연을 선보이길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1920년대, 어메리칸 드림을 꿈꾸는 주인공과 화려한 뉴욕의 파티문화, 그 안에 경제적 신분격차와 사랑 이야기를 녹여낸 위대한 개츠비의 화려한 배경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는 후문입니다.
신대표는 팬데믹 기간을 포함해 3년 넘게 작품을 준비하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이곳 뉴욕에서 K뮤지컬의 시대가 올 것을 확신한다고 전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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