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2년전 발생한 미 최악의 테러사테, 911 테러의 악몽같은 순간 현장에서 생명을 지킨 수많은 사람들은 여전히 평생 이어질 질병을 안고 살아가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전합니다.
22년전 발생한 악몽같은 순간, 뉴욕시 맨해튼에 위치한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을 향해 알카에다 세력이 납치한 여객기 두대가 돌진하며 미 사상 최악의 테러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알카에다는 2001년 총 4대의 민간여객기를 납치해, 세계무역센터 북쪽 건물과 남쪽 건물, 국방부와 펜실베니아 쌩크스빌로 돌진해 911테러를 일으키며 뉴욕에서만 2753명, 그리고 국방부 건물 충돌로 184명이 숨졌습니다.
22년전 911 테러가 발생한 당시, 21세 였던 소방관 롭은 테러하루전날인 2001년 9월10일 FDNY 아카데미를 마치고, 11일 첫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22년이 지나 현재 43세가 된 롭은 재난현장에서 입은 부상으로 인해 마리가 마비됐으며 지팡이를 짚고 걸어야 생활이 가능합니다. 그는 현장 구조를 돕다가 다리 마비 뿐 아니라 만성 폐쇄성 폐질환, 만성 부비동염등 4가지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습니다.
롭은 사건당일, 뉴욕시소방대원 하키팀에 참가 트라이 아웃을 위해 롱아일랜드로 향해 운전하던 길에, 멀리서 무역센터 건물에 불이 붙고 무너져내리는 것을 목격했다고 증언했습니다. 당시 근무가 아니었던 수많은 비번 소방대원들이 현장으로 몰려왔다며, 자신도 현장으로 달려갔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근무 첫날이라 화재 현장에 가본경험도 없었으며, 무엇을 해야할지 알지 못했지만 구조작업을 돕고 헌혈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야가 거의 0에 가까웠다며 한치앞도 보이지 않았고, 손으로 잡히지 않는 먼지로 뒤덮힌 구름으로 현장에 있는 모두가 힘들어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롭>
그는 911 테러로 다리마비에 만성적인 질환들을 안고 살아가지만, 긍정적으로 삶을 살길 원한다며, 삶의 질을 비교하며 비관적이고 우울할 수 있지만, 여전히 아름다운 날을 살아갈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뉴욕시 소방관협회 앤드류 앤스브로는, 22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수많은 소방대원들이 악몽같은 기억과 만성적인 질환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앤드류 앤스브로>
한편 뉴욕 맨해튼 뿐 아니라, 워싱턴 디씨 등 각지에서 9·11 테러로 무역센터 북쪽 건물에 여객기가 충돌한 시각인 8시 46분에 맞춰 추모행사가 엄숙히 진행된 가운데, 11일 저녁부터 12일 화요일 새벽까지 트리븃 인 라이트 행사가 그라운드 제로에서 진행되며 이를 통해 쌍둥이 빌딩이 위치했던 자리에 정사각형 기둥 88개가 7천와트 전구를 통해 지상 48피트까지 두개의 건물 모양으로, 하늘 높이 파란 불빛을 쏘아올리며 추모를 이어갑니다. 트리븃 인 라이트는 맨해튼 주변 60마일 반경에서 볼 수 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