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허리케인 리의 영향으로 뉴욕시와 뉴저지 일대 해변에 역파도가 발생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각 지역 당국은 이에 따라 수영금지 조치를 내리는 등 비바람과 높은 파도에 대비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허리케인 리가 롱아일랜드 뉴저지 등을 따라 위험한 이안류를 일으키고 있습니다.
이안류는 역파도를 의미하는데 이는 해안으로 밀려오는 파도와 달리 해류가 해안에서 바다 쪽으로 급속히 빠져나가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에 따라 매년 이안류로 인해 물에 휩쓸리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하는데요.
주말 동안 롱아일랜드와 뉴저지 해안 일대에 높은 파도와 이안류에 대한 경보가 발령돼 주의가 필요합니다.
비록 허리케인 자체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보이나 북쪽으로 이동함에 따라 동해안 일부 지역에 높은 파도와 이안류가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뉴저지주의 경우 씨사이드 하이츠 당국은 앞으로 며칠 동안 해변으로 들어가는 것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씨사이트 파크 부근 해변에서 수영을 하다 물에 빠져 구조 되야만 했던 상황이 증가함에 따라 내려진 조치입니다.
씨사이트 하이츠에는 이번 주말에도 인명 구조원들이 배치될 예정이지만 해변에는 붉은 깃발 이른바 레드 플레그가 걸릴 것으로 예상돼 실질적으로 해변으로 들어가는 것은 불가할 전망입니다.
롱아일랜드 사우샘턴의 경우 폭풍이 시네콕베이를 휩쓸 가능성이 있어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듄 로드의 일부 지역은 이미 물이 범람해 폐쇄됐으며 이에 따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이에 대비하기 위해 뉴욕주 방위군 50명을 파견하기도 했습니다.
햄스테드 또한 인근 주민들에게 폭풍의 피해로부터 대비할 것을 경고하고 나서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 지역에 최대 15피트 높이의 파도와 강한 비바람이 예상돼 물이 범람하고 나무가 쓰러지는 등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의 해변에서도 수영은 16일부터 17일사이 금지됐습니다.
뉴욕시도 예외는 아닙니다. 뉴욕시 비상관리국은 주말사이 홍수가 발생할 수 있다며 지역사회에 이에 대비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특히 해안 지역 거주민과 사업체들에 경각심을 갖고 대비책을 강구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립해양대기청에 따르면, 이안류는 보통 초당 1피트에서 2피트의 속도에 이르지만 빠를 경우 초당 8피트의 속도를 기록하기도 합니다.
만약 이안류에 휩쓸린 경우 대처 방법으로는 가장 먼저 하늘을 바라보고 등으로 누워 물에 뜨는 것입니다.
이안류에 맞서 다시 헤엄치려 할 경우 체력 고갈로 익사할 가능성이 더 크다고 국립해양대기청은 경고했습니다.
그리고 이안류에서 벗어날 때까지 모래사장 쪽으로 헤엄치는 것이 아니라 모래사장과 평행을 유지한 채로 헤엄쳐 이안류를 벗아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인명구조협회는 특히나 바다로 흘러 들어가는 거품이나 파편, 또는 부서지는 파도 사이에 색이 더 어두운 구간은 이안류가 발생할 수 있는 곳이므로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