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한인 김수형 회장의 미국 미디어 그룹 인수 움직임에 미 언론인 노동단체인 뉴스 길드(NewsGuild)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뉴스길드는 ‘다양성’이 훼손되며 외국의 영향력’이 강해진다는 이유로 김수형 회장의 미디어 그룹 인수를 반대하고 있는데요. 뉴욕 한인회는 이와 관련해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아시아 태평양계 주민들을 위한 공정성과 기회 증진을 마련할 것이라는 행정명령을 근거로 들며 미 연방 통신위원회에 항의 서한을 보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한인 1.5세 투자자 김수형 스탠더드제너럴 회장의 미국 미디어 그룹 인수 움직임에 미 언론인 노동 단체 뉴스 길드(NewsGuild)-CWA가 반대하고 나섰습니다.
뉴욕한인회에 따르면 미 언론 노동단체 뉴스 길드는 소수계 인종의 미디어 그룹 인수는 미디어의 다양성을 증진하지 못하며 외국의 영향력이 강해지는 우려 등을 근거로 반대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김수형 회장이 인수하려는 미디어 그룹은 테그나(Tegna)로 미 51개 지역 64개 TV 방송국과 2개의 라디오 방송국을 운영하는 거대 기업으로 김 회장은 지난해 사모펀드 아폴로 글로벌과 공동으로 테그나를 인수해 미 연방통신위원회의 승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미 언론인 노동단체 뉴스 길드의 반대 입장 표명으로 김수형 회장의 테그나 인수에 차질이 우려되자 뉴욕한인회는 21일 미주한인위원회(CKA), LA한인회, 워싱턴지구한인연합회, 필라델피아한인회, 뉴저지한인회, 커네티컷한인회, 뉴욕한인변호사협회, 시민참여센터, 뉴욕한인경제인협회 등 한인 단체들의 서명을 받아 뉴스 길드의 반대 입장 표명에 항의하는 서한은 연방 통신위원회에 제출했습니다.
서한에는 언론 매체의 소유주가 아시아계 미국인이라는 것이 다양성을 충족하지 않다는 미 언론 단체의 주장을 받아들일 수가 없다는 내용과 함께 바이든 대통령이 ‘아시아 태평양계 주민들을 위한 공정성과 정의, 기회증진 행정명령’에서 밝힌 것과 같이 아시아 태평양계 인종은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인종집단이지만 오랜 기간 동안 공정성과 정의, 기회에 대한 체계적인 억압을 받아왔고 반아시아적 선입견과 이데올로기적 편견, 인종주의 등에 시달려 왔다고 기술돼 있습니다. 이어 서한에는 특히 팬데믹 기간 아시안 아메리칸 커뮤니티는 인종혐오범죄에 노출돼 극도의 고통을 겪는 등 불공정을 겪었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전통 뉴스 매체들이 이를 적극 보도함으로서 관련한 정의를 세우는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하면서 이렇듯 소수민족의 입장에서 공정한 보도를 전한 것은 반이사안 편견과 외국인 불신, 인종차별에 한 걸음 더 멀어지게 한다는 점에서 뉴스길드(NewsGuild)-CWA가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이번 인수가 민족간의 다양성을 촉진할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한에서는 뉴스길드(NewsGuild)-CWA가 주장하는 외국의 영향력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 김수형 회장은 미국 시민으로 외국의 영향력이 미친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비방이라고 못박고 이 같은 문제 제기는 아시아계를 향한 이방인적인 감정을 부축이는 공정하지 못한 결과를 낳을 뿐이라고 전했습니다.
찰스 윤 뉴욕 한인회장은 “김수형 회장은 소득이 낮은 이들이 이를 벗어나는 방법으로 균등한 교육의 기회를 들며, 자칫 저소득층과 이민자 가정에 불이익을 줄 수 있었던 아시안 아메리칸 학생들의 수를 절반으로 줄이는 뉴욕시 특목고 폐지 정책에 반대하며, 이를 철회시키는데 기여하는 등 아시아계 미국인 학생들과 전문가에게 존경받고 있는 인물” 이라고 평하면서 뉴욕한인회는 이 같은 끈기 있는 노력과 리더십을 지닌 김 회장의 커뮤니티 공고를 인정해, 2020년 올해의 한인상을 수여하기도 했다고 전하면서
이외에도 김 회장은 스타이브슨트교 동문회장으로서 수 많은 학생들의 멘토이자 롤모델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한인회가 연방 통신 위원해에 송부한 서한에서는 아시아계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난 김수형 회장은 인종에 기반한 기회 및 권리 부족에 대해 직접 체험했기 때문에 그 누구보다도 인종에 대한 다양성과 공정성, 포용성 증진을 위해 일할 것이라는 설명과 함께 이러한 장애물을 극복한 경험이 있는 김수형 회장의 개인적 배경과 기업가로서의 성공은 미디어 기업을 이끄는데 있어 다양성과 그 가치를 대변하기에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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