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인들이 자주 이용하는 7번 전철 내에서 주머니를 베고 지갑이나 휴대폰을 훔쳐가는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망됩니다. 뉴욕시경은 소매치기 장면을 목격하거나 용의자에 대한 정보가 있을 경우 즉기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퀸즈 플러싱에서 출발해 맨해튼 34 스트릿 허드슨 야드까지 이어지는 7번, N 전철 내에서 소매치기가 기승을 부려 주의가 요구됩니다.
뉴욕시경은 16일 지난 4월부터 플러싱에서 열차를 탄 최소 7명 이상의 주민이 플러싱과 우드사이드, 잭슨 하이츠, 롱아일랜드 시티 부근을 지날 때 신용카드 및 지갑, 휴대폰 등을 소매치기 당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해당 절도 사건을 모두 한 명의 남성 용의자의 소행으로 보고 범인을 찾고 있습니다.
처음 보고된 사건은 지난 달 9일 오전 12시 30분 플러싱 메인 스트릿역에서 맨해튼으로 향하는 열차 내에서 60세 남성이 주머니 속에 있는 신용카드 등을 소매치기 당한 건으로 용의자는 자켓 주머니를 베고 신용카드가 포함된 지갑을 훔쳤습니다. 지난달 26일과 이달 5일 자정 무렵, 7번 전철 내에서 역시 비슷한 사건이 또 발생했는데, 61 스트릿 전철역에서 탑승한 32세 남성과 41세 남성은 신용카드가 담긴 지갑과 휴대폰 등을 소매치기 당했습니다. 용의자는 지난 5월 10일에 역시 56세 남성의 바지 주머니 안에 있던 지갑과 신용카드, 휴대폰 등을 훔쳐갔으며 경찰은 이와 유사한 사건이 최소 7 건 경찰에 접수 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훔친 신용카드를 사용하는 장면이 담긴 용의자의 CCTV 영상을 공개하고 소매치기 장면을 목격하거나 범인에 대한 정보가 있는 시민은 뉴욕시경에 제보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7번 전철은 롱아일랜드 레일로드 포트 워싱턴선행과 함께 한인을 포함한 아시안 밀집지역인 퀸즈 북동부 지역 주민들을 맨해튼으로 이어주는 주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맨해튼까지 대중 교통 수단이 부족한 퀸즈 지역 특성 상 노선의 수요가 매우 높으며 주요 역들의 승 하차 승객 수도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가령 맨해튼 내에서도 승하차 승객 수 전체 1,2위인 타임스 스퀘어와 그랜드 센트럴 역을 7번 전철은 모두 정차하며 종착역인 플러싱 메인 스트릿 역은 승하차 승객 수 전체 11위, 잭슨 하이츠-루스벨트 스트릿 역은 13위로 맨해튼 이외의 지역 내에서는 승하차 승객 수 전체 1, 2위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편 뉴욕시경은 7번 전철 소매치기 사건 외에도 뉴욕시 주요 관광 명소 등에서 휴대폰과 지갑을 노리는 절도 범들이 꾸준히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고 전하면서 특히 휴대폰과 지갑은 가급적 옷 안쪽 주머니에 소지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또 만약 누군가와 부딪히게 된다면 이는 소매치기범에 의한 의도적인 접근일 수 있다면서 부딪힌 직후 도난당한 물건이 없는 지 확인해 볼 것을 조언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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