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퀸즈 플러싱 지역 내 카지노 건립이 저소득층 이민자에게 직접적인 피해를 줄 것이라면서 반대의사를 표명해온 민권센터가 항의 청원을 위한 전화 및 편지 예문을 배포하고 지역 주민들의 동참을 촉구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퀸즈 플러싱 지역 내 카지노 건설 추진을 반대하는 민권센터가 19일 지역 주민들을 위한 카지노 건설 반대 청원 예시문을 배포했습니다. 민권센터는 민주당 주 하원의원인 제프리온 아브리(Jeffrion L. Aubry) 하원의원이 지난달 상정한 법안, A5688이 뉴욕시 공공 부지에 카지노 건립을 허용토록 해 퀸즈 시티필드 인근에 카지노 설립을 가능하게 한다고 설명하면서 플러싱에 카지노가 건립되면 경제적으로 취약한 저소득층 이민자들은 반 강제적으로 지역을 떠날 위기에 처할 것이며 빈부 격차 심화, 마약 및 도박 중독 문제가 발생할 것이기에 지역 주민들은 이에 대한 반대 청원에 동참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민권센터 김갑송 국장은 카지노 설립 반대 운동에 참여하기 위한 첫 단계로 뉴욕주 의회 아브리 의원의 법안 상정 홈페이지(bit.ly/oppose-aubrys-bill)에 반대 의견을 남길 것과 함께 아브리 의원 사무실이나 자신이 살고 있는 지역구 의원에게 법안 반대 의견을 개진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민권센터는 이 날 성명을 통해 반대 편지나 전화에 사용할 수 있는 예시문을 공개했는데, 주 내용은 “이름과 내가 살고 있는 거주지의 우편번호를 밝히면서 뉴욕주 하원의원이 발의한 A5688을 통해 퀸즈 윌레츠 포인트에 카지노가 건설되는 것을 반대하며,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정치인으로서 이 법안에 반대 의사를 표명해 달라”고 촉구한다는 것을 담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반대 움직임이 확대되자 플러싱 지역을 대표하는 제시카 라모스(Jessica Ramos) 주 상원의원은 시티필드 인근 카지노 설립에 반대 의사를 표명했습니다.
한편 플러싱 뿐만 아니라 현재 뉴욕주 카지노 건립 주요 후보지로 꼽히는 타임스퀘어와 코니 아일랜드 지역 주민들도 일제히 해당 지역에 카지노 설립 반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코니 아일랜드 지역 주민회는 19일 이 지역 30억 달러 규모의 카지노와 호텔 건립을 추진하는 개발자와의 만남에서 “ 도박에 중독 돼 파산하는 주민들이 늘어가는 것을 보고 싶지 않다”면서 항의를 이어갔습니다.
맨해튼 타임 스퀘어 지역에서 카지노 건립 반대 운동을 펼치는 주민 위원회 ‘노 타임스퀘어 카지노(No Times Square Casino)’ 는 “타임 스퀘어에 카지노가 들어서면 관광객들이 브로드 웨이 쇼와 맛집 방문을 즐기기보다 카지노 내부에 머무르려고 할 것이라면서 이로 인해 인근 상점과 식당 등은 매출 하락을 보일 것이고 일자리도 줄어들 것이라면서 반대 의사를 표명하고 있습니다.
퀸즈 플러싱 카지노 설립에 대해 반대하는 시민 단체로 민권센터 외에 플러싱 상공회의소, 뉴욕지구 한인교회협의회, 공평한 개발과 도시 계획을 위한 플러싱(FED UP) 등이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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