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퀸즈 플러싱에서 성매매를 주도한 포주 및 관련 여성 3명이 체포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미 전역에서 수십 명의 성매매 여성을 모집하고 공갈협박 및 폭행 등을 일삼았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퀸즈 플러싱에서 성매매를 주도한 포주 및 여성 3명이 체포됐습니다.
뉴욕 동부지방검찰청에 따르면 퀸즈에 거주하는53세 조니 김(Johnie Kim), 30세의 유안 유안 첸(Yuan Yuan Chen), 21세 이츄 첸(Yichu Chen) 등은 14일 성매매 조직 주모 및 공갈 혐의 등으로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 기소됐으며 이들을 대상으로 총 31개의 기소장이 접수됐습니다.
기소 문서 따르면 이들은 지난 2019년 4월부터 2021년 9월까지 전미에 걸쳐 매춘 여성을 모집하고 여성을 인신 매매 하는 등의 불법 행위를 이어갔으며 텍사스 출신의 25세 메이센 송(Meizhen Song)과 25세 질롱 유(Jilong Yu) 등을 포함해 퀸즈 출신의 여성들을 대상으로 총 10건의 폭행 및 공갈 협박 등을 자행했습니다.
성매매 과정에서 이들은 성매매 여성들이 자신의 말을 잘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손을 도구로 묶고 입을 테잎으로 막은 뒤 야구 방망이 등으로 폭행함으로써 피해자들을 중상에 입게 했으며 협박 내용에는 이들이 자신들과의 계약 파기를 할 경우 입을 피해 등이 포함됐습니다.
피해 여성들의 변호를 맡은 변호사 브레온 피스(Breon Peace)는 “ 피고인들은 정보에 취약한 성매매 여성들을 도구로 삼아 재산을 증식하고 자신들에게 충성심을 강요하기 위해 폭행을 일삼는 등 여러 위법 사항을 이어갔다”고 설명하면서 인간은 재산이 아니며 폭력과 강제 성행위로부터 자유로울 자격이 있다고 맞섰습니다.
한편 퀸즈 일부 지역에서 길거리 성매매 기승에 대한 주민들의 우려와 불만의 목소리가 점차 커짐에 따라 성매매 여성 및 업주들을 대상으로 한 단속과 수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지난 7월 31일 보도를 통해 퀸즈 정션 블러바드 인근 루즈 벨트 애비뉴로 밤이 되면 불법 성매매 여성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최근에만 12개에 달하는 전문 성매매 업소가 해당 구역에 새롭게 문을 열었다고 전하면서 인근 주민들의 불법 성매매 영업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지만 이 지역 관할 110 경찰서와 115 경찰서는 올해 6건의 매춘 혐의를 체포하는 데 그쳤다고 문제를 지적했습니다.
에드워드 카반 뉴욕시 경찰국장은 “타인을 학대하고 성적으로 이용해 금전적 이득을 취하는 것은 명백한 범죄”라고 강조하면서 “ 성매매 생존자는 보호하되 이들을 이용해 성매매를 이어가는 이들을 법의 심판대에 세우는 수사를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에서는 매춘과 성매매 업소 운영이 불법이며 지난 2021년 성 매매 업소 운영은 불법으로 처벌하되 성 판매자는 처벌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법안이 상정됐지만 주 상원을 통과하지 못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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