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인 밀집지역 중 하나인 베이사이드 엘리폰드 파크 인근 크리드무어(Creedmoor) 정신병원 주차장 부지에 건립 예정인 이민자 텐트촌 설립을 반대하는 시위에 수백명의 지역 주민이 몰려 “노 텐트 시티(No Tent City)”를 외쳤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인서트: “No Tent City” by Queens Residents>
퀸즈 북동부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주차장 부지에서 들어설 이민자 텐트촌 설립을 반대하는 주민 시위가 8일 퀸즈 빌리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 날 수백명의 주민들은 현수막과 자체 제작한 피켓을 들고 텐트촌 설립 계획을 철회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서트: Queens Residents>
시위에 참여한 주민들은 이민자 수용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라 검증되지 않은 난민 신청자들로부터 인근을 지나는 어린이 및 노약자 등이 보호받을 길이 없다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인근에는 유치원과 차터스쿨, 놀이터가 있고 근처 SNAP 센터에는 노인들이 수시로 걸어다닌다고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또한 일부 주민들은 난민 수용으로 범죄율이 높아질 것이며 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질 것이냐고 반문했습니다.
<인서트: Queens Residents>
뉴욕시는 지난달 26일 텍사스 남부 국경지대로부터 밀려오는 난민 수용 공간의 부족으로 퀸즈 엘리폰드 파크 인근 크리드 무어 정신병원 주차장 부지에 임시 이민자 텐트촌 설립 계획을 확정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해당 장소에 성인 남성 이민 신청자 1,000명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후 주민들을 포함한 지역 선출직 정치인들을 중심으로 뉴욕시의 텐트촌 설립 철회를 요구하는 항의의 목소리가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이 날 주민들은 난민 텐트촌 장소로 크리드무어 정신병원이 지정된 데 전혀 주민 의견이 반영되지 않았으며 뉴욕시와 미국은 지역 주민들의 안위보다 불법 이민자의 권리를 더 우선 시 한다며 반 정부 목소리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시청 대변인은 8일 성명을 통해 “ 지난해부터 10만명에 달하는 망명 신청 이민자가 뉴욕시에 도착했으며 매일 수백명이 추가로 유입되고 있다”고 전하면서 “뉴욕시는 국가의 이민자 정책 실패로 희생당하고 있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한 임시 대책으로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주차장에 부지를 마련한 것이기에 주민들의 이해를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뉴욕시는 지역 사회 혼란이 최소화 되도록 해당 이민 수용소 관리에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뉴욕시 비상 관리국(New York Emergency Management)은 8일 이민자로 꽉 찬 텍사스발 5대의 버스가 9일까지 뉴욕시에 추가로 도착할 예정이며 이와 관련해 텍사스 그렉 에보트 주지사로부터 전달받은 사항이 전혀 없다고 밝혔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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