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퀸즈 인기 해변가 중 하나인 락어웨이 비치(Rockaway Beach)에서 물놀이를 하던 14세 소년이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습니다. 뉴욕시 공원국은 인명 구조 요원이 없는 상태에서는 해수욕이 금지된다고 강조하며 시민들은 안전 규정을 잘 지켜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퀸즈 인기 해변가 중 하나인 락어웨이 비치에서 퀸즈에 거주하는 14세 소년이 파도에 휩쓸려 익사했습니다.
사고는 2일 저녁 6시 경 락어웨이 비치 보드 워크 인근의 Beach 75 스트릿에서 발생했으며 물 놀이를 함께 하던 소년의 아빠와 엄마가 잠시 물에서 나온 사이 발생했습니다.
뉴욕시 공원국은 사고 당일 악 천 후 및 천둥 번개 예보로 해수욕이 부적절하다는 의미에서 붉은 깃발을 올린 상태였다고 설명하면서 이 날 구조 요원들은 5시 30분 경 퇴근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락어웨이 비치 운영시간은 메모리얼 데이 이후부터 9월 10일사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구조 요원들이 근무하지 않을 때 해수욕은 공식적으로 허용되지 않습니다.
사망한 소년의 아버지인 나임 에이프리디(Naeem Afridi)씨는 뉴욕 지역 매체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당시 파도가 그렇게 높은 상태가 아니어서 물 놀이가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 해변이 안전하지 않은데 붉은 깃발만 올린 상태에서 사고를 방치한 뉴욕시와 공원국은 안전 관리에 책임이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사고 목격자인 샤론 그랜트(Sharon Grant)에 따르면 “당시 해수욕을 하던 사람들은 누가 물에 빠져서 나오지 못한다”고 소리를 지르기 시작했으며 인근에 있던 인명 구조원 2명이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을 감지하고 물 속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소년을 구조한 인명 구조원 아만다 레이놀즈(Amanda Reynolds)씨와 은퇴한 인명 구조원 바시아 르완도우스키(Basia Lewandowski)씨는 “ 소년을 찾기 까지 시간이 한 참 걸렸고 의식을 잃은 소년을 해안가로 이동 시켰을 때 구급차를 기다리기까지 심폐 소생술을 계속 시행했다” 고 전하며 당시 소년은 입에 거품을 물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구급차가 도착한 후 소년은 인근 세인트 존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사망 선고를 받았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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