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편 허리케인 아이다로 퀸즈 포레스트힐즈(Forest Hills)에 거주하던 중 지하와 1층이 모두 잠겨 큰 피해를 입은 이재민이 오늘 밤(7일) 바이든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초대손님으로 등장합니다.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 의원은 퀸즈 홍수 피해 위험에 대한 연방정부의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해 대통령실과 주민을 설득해 이번 출연을 성사시켰다고 전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의 2023 국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에 지난 2021년 허리케인 아이다로 침수 피해를 당한 퀸즈 포레스트 힐즈 주민 Alison Sesso 씨가 초대 손님으로 등장합니다. 국정연설은 미 동부시간으로 7일 저녁 9시 워싱턴 DC 소재 의회 의사당 내에서 진행하며 이 날 대통령의 국정 운행 방향과 함께 올 한 해 필요한 입법을 요청하는 연설이 이어집니다.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의원은 6일 퀸즈 지역에 과도한 홍수 피해가 연이어 발생한 만큼 이에 대한 조명이 미 의회에 더욱 집중적으로 이뤄지게 하고자 퀸즈 홍수 피해 이재민을 국정 연설 초대 손님으로 초청하도록 대통령실을 설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허리케인 아이다는 지난 2021년 9월 퀸즈를 포함한 뉴욕 인근에 폭우를 쏟아 부어 42명의 사망자를 발생토록 했고 650억 달러에 달하는 피해가 발생해 그 해 세계에서 발생한 기후 재해 중 가장 큰 경제적 피해를 입힌 것으로 기록됐습니다. 브래드 랜더 뉴욕시 감사원장이 아이다 피해 1주년을 기해 발표한 뉴욕 홍수 피해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뉴욕시 지하 거주 시설 3분의 1이 해안 범람과 홍수 위험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43,000개 가구가 높은 침수 위험에 처해있습니다. 여기에 환경 오염으로 열대성 폭풍 등 기상 이변이 증가하고 있어 뉴욕시는 향후 30년 동안 홍수 피해가 3배 이상 많아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 Allison 씨는 퀸즈 포레스트 힐스의 오랜 거주민으로 당시 지역 내Selfridge Street으로 이사한 지 2주만에 홍수 피해를 입었다면서 허리케인 아이다로 인해 지하가 모두 잠기고 몇 피트에 달하는 물이 1층으로 쏟아져 가구와 개인 소지품, 자동차 가 모두 파손돼 10만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다고 전하면서 “ 당시 아이다로 피해 입은 수많은 퀸즈 이재민들의 피해를 눈으로 직접 목격한 후 기후 변화의 위험과 홍수 피해의 처참함으로 부터 주민들을 구해야 겠다는 다짐을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난해 멩의원이 발의한 플러싱과 잭슨하이츠 등 퀸즈 주택가의 침수 방지를 위한 하수 처리 시설 개선 등 인프라 개선에 1억2,000만 달러의 연방 자금이 뉴욕시에 지원되도록 하는 법안에 지난 12월 조 바이든 대통령이 서명했으며 멩 의원은 뉴욕시와 주에 해당 자금이 퀸즈에 집중되어야 함을 지속적으로 피력하고 있습니다.
멩 의원의 설득에 흔쾌히 출연을 승낙한 앨리슨 씨는 “ 퀸즈 주민들은 더 빈번히 발생할 폭우와 주택 침수, 인명 피해 등에 대한 불안감을 가지며 살고 있다고 전하면서 홍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침수 위험 지역의 하수도 시스템 업그레이드가 필수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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