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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칼리지포인트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8세 소녀 사망

<앵커> 퀸즈 칼리지 포인트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가 폭발해 8세 소녀가 사망했습니다. 올해 뉴욕시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 건수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해 우려를 낳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퀸즈 칼리지 포인트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로 8세 소녀가 사망하고 연기를 흡입한 18세, 38세 남성 2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화재는 17일 오전 7시 30분 칼리지 포인트 130 스트릿 소재 연립 주택 3층에서 발생했으며 목격자들에 따르면 건물 앞에서 시작된 화재가 빠르게 건물 뒤까지 번지면서 많은 연기가 났고 연립주택 주민들은 서둘러 대피했습니다. 뉴욕 소방국은 신고를 받고 화재 장소에 도착해 한 시간만에 화재를 진압했지만 미처 대피하지 못한 8세 소녀 스테파니 빌라 토레스(Stephanie Villa Torres)를 발견했고 소녀는 현장에서 사망한 것으로 판명됐습니다. 소방당국은 연기를 다량 흡입한 토레스의 오빠와 아버지 역시 상태가 심각해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지만 생명을 위협하는 정도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최근 급증세를 보여 소방 당국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뉴욕 시영아파트 이스트 할렘에서 리튬 이온 배터리 폭발로 5세 여아와 36세 남성이 사망한 바 있으며 해당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 브롱스 아파트에서 유사한 화재로 27세 남성이 사망한 바 있습니다. 뉴욕시 소방국은 해당 화재 원인으로 모두 전자 스쿠터 리튬 이온 배터리 폭발을 지목했습니다. 소방국은 올해 발생한 전기 스쿠터 리튬 이온 배터리 폭발로 인한 화재가 총 133건으로 전년에 비해 233% 증가했다고 밝히며 전자 스쿠터 충전 및 보관 관련 규정이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리튬이온 배터리를 장착하는 제품이 점점 늘고 있는만큼, 제품들에 배터리 화재 사고에 대비한 기능을 필수적으로 마련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뉴욕시 소방국장대행 로라 카바나(Laura Kavanagh)는 미 소비자 제품 안전위원회에 서한을 보내 ‘리튬 이온 배터리 내부의 셀을 부적절하게 제조하고 판매하는 현 상황이 이어질 경우 또 다른 여러 목숨을 앗아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 전자 스쿠터 배터리에 대한 규제가 강화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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