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퀸즈 시영아파트에서 모조총 경찰에 겨눴다가 사살당해



<앵커>퀸즈지역 한 아파트에서 911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모조 총을 겨눈 한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습니다. 뉴욕주 검찰측은 경찰이 민간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이번 사건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예비 평가를 수행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퀸즈에 위치한 한 아파트에서 경찰에게 모조 총을 겨눈 남성이 경찰이 쏜 총에 맞고 사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퀸즈 락어웨이 소재 뉴욕 시영아파트 중 하나인 오션베이 아파트(cean Bay Apartments public housing complex)4층에서 12일 오전 10시 30분경 가정 불화로 도움이 필요하다는 911 신고 전화가 접수됐습니다.

신고 접수 후 뉴욕시경 소속 경관 2명이 해당 장소로 출동했으며 경찰에게 문을 열어 준 남성이 다른 남성이 있는 침대 방을 안내하면서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이들은 형제 관계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경관들은 침실 내에 있는 남성에게 문을 열라고 요구했습니다.

경찰과 대치 끝에 문을 연 남성은 한 경관에게 총으로 보이는 무기를 겨눴고 경관들은 이 남성에게 무기를 버리라고 요구했지만 남성은 지시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제프리 매드리(Jeffrey B. Maddrey) 뉴욕시 경찰국장은 “무기를 바닥에 내려 놓으라는 경찰의 반복된 지시에도 불구하고 이를 따르지 않아 경관 한 명이 침실 안 남성에게 총을 발사했다”고 설명하며 총격 후 구급차를 불러 사상자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사망 판정을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자신을 이웃이라고 밝힌 한 여성은 “사망한 남성은 20대 중반의 나이로 총격 사건이 발생한 이 아파트에서 15년 이상 거주했으며 자신의 딸과 함께 P.S. 105 The Bay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전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사망자는 전과 기록이 없으며 아파트에 거주하던 형제 중 막내로, 현장에서 회수한 무기는 모조 총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뉴욕주 검찰측은 “민간인을 사망에 이르게 한 이번 사건을 조사하기 위해 예비 평가를 시작했다”고 밝히며 “평가 결과에 따라 공식적인 조사 시행 유무가 판단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퀸즈 락어웨이 지역을 대표하는 셀피나 브룩스 파워스(Selvena N. Brooks-Powers)시 의원은 “

시민을 대상으로 경찰이 가한 총격이 정당 방위였는 지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촉구했습니다.

뉴욕시경 경찰활동 기록에 따르면 뉴욕시경은 지난해 총 40차례에 걸쳐 총을 발사했으며 이는 전년에 62건보다 약 35% 감소한 수치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Recent Posts

See All

버지니아, 비상사태 속 가격폭리 단속 강화…

<앵커> 버지니아주에서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일부 소매업체가 필수품에 대해 과도한 가격을 부과하는 행위가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글렌 영킨 주지사는 이러한 행위는 법적으로 용납되지 않으며, 법무장관이 철저히 단속할 것을...

Comment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