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퀸즈 레고파크 소재 윈덤 가든 호텔(Wyndham Garden Hotel)에 노숙자 100명을 수용하는 쉘터가 다음달 초에 오픈 예정인 가운데 이를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어제(4일) 수십명의 주민들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인서트: Voices from Residents>
퀸즈 레고파크 인근 성인 노숙자 남성 100명을 수용하는 쉘터 오픈을 반대하는 주민 집회가 4일 개최됐습니다.
주민들에 따르면 뉴욕시 사회 복장국(DSS)은 지난해 말 이 지역 주민 자치 위원회인 커뮤니티 보드6에 이 지역 노숙자 쉘터가 들어선다고 통보했으며 수용소는 61-18, 93 스트릿 퀸즈 블러바드 레고파크에 위치한 윈덤 가든 호텔입니다.
호텔 바로 옆에는 뉴욕시에서 운영하는 주민들 레크레이션 및 스포츠 센터 Lost Battalion Hall Community가 위치해 있습니다.
이 날 지역 주민 모임인 레고 파크 유나이티드(Rego Park United)와 이스트 엘름허스트 코로나 얼라이언스(East Elmhurst Corona Alliance) 소속 주민 60여명과 전 시의원이자 이 지역 주 하원의원으로 출마 예정인 히람 몬세라트(Hiram Monserrate)는 “노숙자 수용소 선정 과정에 주민들 의견 수렴이나 예고가 전혀 없었다고 항의하면서 노숙자 수용소 오픈 결정을 재가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집회에 참여한 한 주민은 새 임시 수용소가 오픈하는 곳 인근에 2개의 초등학교가 있으며 불과 1마일 떨어진 곳에 이미 다른 노숙자 수용소가 운영중이라고 전하며 뉴욕시는 노숙사 쉘터 운영에 큰 그림을 갖고 전략적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비판했습니다.
<인서트: Resident in Rego Park, Queens>
집회에 참석한 또 다른 주민 마크 밀러(Mark Miller) 씨는 수용소가 들어서는 동네에서 어린 자녀를 3명 키우고 있는데 동네 치안이 불안해 질 것 같아 매우 우려가 크다면서, 아울러 자신의 집 수리를 하는 기간 윈덤 호텔에서 며칠 묵은 적이 있는데, 지역 내 편리하고 좋은 호텔을 잃게 돼 실망스럽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같은 주민들 우려에 대해 에릭 애덤스 뉴욕 시장은 “이 지역 롱아일랜드 익스프레스웨이 고가 도로 밑에 이미 노숙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이는 문제로 여러 범죄 및 사건 사고 등이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면서 이들을 안전하게 수용할 공간이 필요하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뉴욕시 사회보장국에 따르면 이 곳에 다음달 초에 오픈할 노숙자 수용소는 망명 신청 이민자들을 위한 숙소가 아니며 이곳에 입소할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약물 남용 등에 대해 엄격한 검사를 시행할 예정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