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보건당국이 9월 중순, 사용승인된 모더나 및 화이자 코비드19 개량백신에 대한 접종을 촉구하고 나서고 있지만, 사실상 수급 부족으로 인해 접종 진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코비드19 재 확산으로 보건당국이 각 가정에 검사키트를 무료로 제공하는 등 겨울철 집단감염에 대비해 개량백신 접종 및 검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하고 나섰습니다. 또 이번주 부터 코비드19 검사키트를 보건당국에 주문하면 무료로 가구당 4개의 키트를 받아볼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는 지난 12일 오미크론 변이바이러스에 대응하기 위해 개발된, 화이자 및 모더나 개량백신 사용을 승인했으며 18일부터 백신접종 예약을 접수받아왔습니다.
하지만 개량백신접종 물량 부족으로, 접종을 원해도 받을 수 없는 수급 부족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보건당국은 기저질환이 있거나 고위험군의 경우 이달까지 접종에 나설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의료당국은, 백신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합니다.
뉴욕시 더 브롱스에 위치한 Mt. Carmel Pharmacy의 경우, 27일 수요일 기준, 남아있는 잔여백신 물량이 두상자 뿐이라며 개량백신 접종 희망자 대기명단을 받아야하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당약국에서 근무하는 약사, 로저 파가넬리는, 현재 수백명의 사람들이 백신접종을 위해 몰려드는 상황에서 백신물량 자체가 충분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건당국은 접종을 촉구할 뿐 아니라, 물량 공급에도 관심을 기울여야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약국뿐 아니라 병원도 사정은 마찬가지 입니다. 놀스웰 헬스와 같은 대형 병원 역시 백신물량이 부족하다는 입장입니다. 공중 보건 및 전염병 전문의 브루스 파버는, 병원 측에 개량백신이 일부 존재하긴 하지만, 충분하지 않다며, 의료진들 역시 추가 배송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병원 시스템 내에는 약 8만명에 달하는 의사, 간호사 및 의료직 사무직 등이 있기 때문에, 이들에게 1차적으로 먼저 진행한 뒤 대중에게 접종을 진행할 수 있어, 일반주민들에게는 아직 접종을 시작도 못한 단계입니다.
의료기관 측은, 백신접종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접종을 시작하고 싶지 않다며, 접종 희망자들이 몰려왔다가 단기간에 접수를 마감하고 대기자 명단을 받는 등의 번거로운 절차는 의료진도, 접종자도 원치않는 프로세스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현재 개량백신 접종을 원하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온라인을 통한 예약을 받고 있으며, 아직까지 활발하게 접종을 시작조차 못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연방 보건당국은, 개량백신에 대한 승인이 이뤄졌으니 9월까지 모두 접종에 나서줄 것을 촉구하고 있지만, 정작 백신 배포 및 물량에 대한 부족으로 인해, 주민들의 대기만 길어질뿐 원활한 접종진행이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연말 이전까지는 물량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고 접종이 어느정도 마무리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