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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 호컬 주지사, 허드슨 강 원전 오염수 방출 금지 법안에 서명



<앵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오늘 18일 인디언포인트 원전 오염수를 허드슨강에 배출하는 것을 금지한다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자세한 소식은 박하율 기자가 전합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가 18일 지난 2021년 영구 정지된 인디언포인트 원전 오염수를 허드슨강에 배출하는 것을 금지토록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이 법안은 지난 6월 상원과 의회를 모두 통과했으며, 이번 캐시 호컬 주지사의 서명으로 당초 오는 9월 예정됐던 오염수 방류는 시행되지 않습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허드슨강은 뉴욕의 대표적인 천연 보물들 중 하나이며 앞으로 대대로 그것을 보호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앞서 인디언포인트 원전을 인수한 원전 해체 전문기업 홀텍 인터내셔널은 지난 2월 원전 오염수 100만 갤런을 허드슨강에 방출하겠다고 밝혔지만 주민과 환경단체는 물론 주의원 연방 상원의원까지 일제히 우려를 표하자 결국 이를 잠정 보류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호컬 주지사가 서명한 법안은 뉴욕주 환경보호법에 방사능 오염 금지 조항을 신설하고, 주내 강·하천 등에 직·간접적으로 방사능 폐기물을 버리다 적발될 경우 거액의 과태료를 부과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첫 방류 시에는 일일 2만5000달러, 두번째 방류 시에는 하루 5만달러, 이후부터는 15만달러씩으로 벌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상승하게 됩니다.


이에 대해 홀텍 인터네셔널은 실망감을 내비쳤습니다.


사측은 안정성을 최대한 확보한 후 방출할 예정이었다며 이는 환경과 거주민들 모두에게 아무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는 이들은 아무리 소량이고 안전성을 확보했다 해도 한 번 버려진 방사능 물질은 주워담을 수 없어 신중해야 한다며 주민의 건강과 언전을 원전의 신속한 해체보다 더 우선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법안을 공동 발의한 민주당 소속 피트 하컴 상원의원과 대나 레벤버그 하원의원은 캐시 호컬 주지사에게 감사를 표했고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검찰총장도 호컬 주지사는 주의 천연자원을 보호하고 지역사회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홀텍은 인디언 포인트 외에도 가동이 중단된 뉴저지주 오이스터크릭, 매사추세츠주 필그림 원전 등 미국 곳곳에서 원전 해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주의 이번 결정이 방사능 쓰레기를 폐기하는 것에 있어 업계가 이를 마음대로 할 수 없다는 선례를 남겼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K-Radio 박하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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