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특정 인종을 대상으로 적개심을 불러일으키는 콘텐츠 확산을 방치한 틱톡과 메타, X, 유튜브 등 4개 소셜미디어 회사를 강력히 비난하면서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주지사는 이들 콘텐츠에 접속하는 자녀에게 “무고한 사람 전체를 증오하는 것이 왜 나쁜 것인지를 교육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도입니다.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가 뉴욕주 전역에서 만연하고 있는 증오 범죄 확산에 대해 소셜 미디어 기업들의 책임을 묻고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주지사는 21일 맨해튼 미드타운에 위치한 뉴욕 주지사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뉴욕주에서 인종 혐오 범죄가 400% 이상 급증한 것은 이스라엘과 가자에서 발생한 전쟁 이후 특정 인종을 비난하고 적개심을 표출하는 콘텐츠가 소셜 미디어를 통해 확산했기 때문에 더욱 증폭됐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Governor Kathy Hochul>
주지사는 미 최대 소셜 미디어 틱톡과 메타, X, 유튜브 등 4개 기업들을 대상으로 자사의 영향력에 대한 책임을 갖길 바란다면서 이들 기업들에 공식 서한을 통해 “ 귀하의 플랫폼 전반에 걸처 유대인과 무슬림, 아랍인을 노골적으로 비판하는 콘텐츠와 댓글이 넘처 나고 있으니 이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Governor Kathy Hochul>
주지사의 SNS 기업들 비판에 대해 뉴욕 지역 매체 뉴욕 데일리 메일은 “9/11 테러를 일으킨 오사마 빈 라덴을 옹호하는 동영상은 최근 며칠 동안 틱톡을 통해 인기를 끌며 수백만 건의 조회수를 기록했다”면서 해당 콘텐츠에 대한 논란이 커지자 틱톡은 뒤늦게 동영상을 삭제했지만 이외에도 문제의 소지가 있는 영상들의 종류가 많고 제재의 정도를 어디까지 둘 것인 지에 경계가 불분명해 사회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 SNS를 이용하는 자녀를 둔 부모들은 정부의 정책이나 현 사태를 비난하는 것과 무고한 사람들 전체에 대한 증오심을 나타내는 것의 차이를 분명히 설명해줘야 한다”면서 “유대인이나 무슬림 전체를 이유 없이 비난하고 적개심을 갖지 않도록 자녀 교육을 시켜달라고 당부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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