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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호컬 뉴욕 주지사 음력설 공휴일 지정 법안 서명





<앵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가 주 내 공립학교 내에서 음력설을 공휴일로 지정하는 법안에 서명했습니다. 뉴욕시에서는 음력설을 지난 2015년부터 공립학교 휴일로 지정했지만 뉴욕주 정식 공휴일이 아닌 탓에 설이 주말인 경우 월요일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뉴욕주 공립학교 내에서 음력설이 정식 공휴일로 지정됐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9일 설날을 뉴욕주 전역의 공립학교 휴일로 선언하는 법안(A.7768/S.7573)에 서명했습니다.

호컬 주지사는 이 날 법안에 서명하면서 “ 뉴욕주는 AAPI 커뮤니티가 뉴욕의 풍부한 다양성을 이루는 주요 구성원임을 인정하고 아시안 문화와 전통을 배우고 설날을 함께 기념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음력설을 공식 학교 휴일로 지정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법안은 지난 6월 12일 뉴욕주 상하원을 통과했으며 2023년 7월 1일부터 효력을 발생한다고 명시돼 있습니다.

뉴욕시 공립학교에서는 지난 2015년부터 음력설을 뉴욕시 공립학교 공휴일로 지정했지만 설이 주말인 경우 월요일을 대체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설날이 뉴욕주 정식 공휴일이 아니기 때문에 대체 휴일까지 휴무로 지정하지 못했던 것으로, 이 날 주지사의 서명으로 내년 설부터 뉴욕시를 포함한 뉴욕주 공립학교 공식 캘린더에 설날은 공휴일로 표기되며 설날이 주말과 겹칠 경우 월요일이 대체 휴일로 지정됩니다.

뉴욕주 공립학교 음력설 지정 법안을 공동 발의한 한국계 그레이스 리 주 하원의원은 “이번 법안 시행으로 뉴욕주의 새로운 세대들은 아시안 문화를 포용하고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에 대해 익히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하면서 “뉴욕 역사에 대한 아시아계 미국인의 공헌을 인정한 뉴욕주지사의 법안 서명에 감사를 표했습니다.

한편 이번 법안이 시행될 경우 자녀는 음력설에 학교에 가지 않더라도 부모의 경우 출근을 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자녀를 키우는 가정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뉴욕주 공립학교 음력설 공휴일 지정 법안을 넘어 음력설이 전체 공휴일로 지정되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커지고 있습니다.

미 연방 의회에 음력설 공휴일 지정 법안을 발의한 그레이스 멩 연방 하원은 10일 성명을 통해 “ 제가 2009년 주 의회에 뉴욕시 설날 공휴일 지정 법안을 발의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가당치도 않은 법이라며 비웃었다”고 전하며 “ 뉴욕주 공립학교 설날 지정 법안 통과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라고 못 박은 여러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연방 의회에서도 음력 설 공휴일 지정 법안이 통과될 수 있도록 의정활동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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