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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국경 넘는 이민자 급증


<앵커> 미국과 맞닿아있는 캐나다 국경을 넘는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경은 넘어 뉴욕시로 향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그동안 남부 국경을 통해 남미에서 유입되는 불법 이민자들에 대한 논란이 뜨거웠지만, 이제는 북부 국경 지대도 뚫리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넘는 불법 이민자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국경을 넘어 뉴욕주 북부를 통해 뉴욕시로 유입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캐나다 국경근처는 밤이 되면 걸어서 국경을 건너는 인파들로 북적입니다. 캐나다에서 내려오는 망명 신청자들은 비포장 산길이나 농촌 지역을 통해 뉴욕주 북부로 쉽게  유입되고 있습니다. 토마스 트롬블리, 샴플레인 타운 보안관은 이제 망명신청자들이 미국으로 걸어내려오는 등 불법적으로 유입되는 것은 이제 일상이 되어버렸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토마스 트롬블리>  



미국-캐나다 국경이 약 5,500마일에 달해, 전 세계에서 가장 국경으로, 멕시코와 닿아있는 남부 국경 대비 두 배 긴 구간입니다. 상대적으로 산길, 시골길로 통하는 국경이 많아, 걸어서 내려오는 인파가 급증하고 있는 것입니다.



북부 국경지대에 거주하는 주민, 알란 랜시는 가족단위로 걸어서 이주해 내려오는 것을 여러번 목격했다며, 부부와 어린 자녀 등 이주행렬을 여러번 봤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알란 랜시>



뉴욕 클린턴 카운티에 거주하는 한 주민은, 몇년 전까지만 해도 집 문을 잠그지 않았는데, 내려오는 이주행렬이 많아지면서, 이제 집에 CCTV도 설치하고, 문도 항상 잠궈야한다며, 밤에 촬영된 CCTV를 보면 이주민 행렬을 쉽게 목격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주민>



실제로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통하는 외진 길에는 이들이 내려오며 갈아입은 옷과, 양말가지 등이 여기저기 널부러져있으며, 마시다 만 물통도 발견되고 있습니다.  



난민신청자들은 북부국경을 건너는것은 너무 쉬울뿐 아니라, 미국으로 건너온 뒤 국경근처 주유소 등지에서 뉴욕시까지 태워줄 버스 및 운전사를 찾는 것은 어려운일이 아니라고 말했습니다.



이에따라 북부 국경지대에서 불법 횡단자들이 체포되는 사례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국경 보호국 통계에 따르면,  2022년 국경 순찰대는 불법 국경 횡단관련 총 2,238건의 체포를 기록했고, 2021 회계연도에는 단 916건이었습니다. 올들어 지난 6개월동안 총 1만3천건 이상의 불법 국경횡단이 적발됐습니다. 이는 10배 이상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는 작년 10월부터 올 5월 사이, 남부국경에서 총 1,27만8,722건의 불법 횡단이 적발된 것에 비하면 미미하지만, 여전히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남부국경을 지난 망명신청자와, 북부국경을 넘은 망명신청자들이 모두 뉴욕시로 향하면서, 뉴욕시와 뉴욕주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그렉에봇 텍사스주지사가 망명신청자들을 버스에 실어 뉴욕으로 보내는 등, 2022년 봄부터 뉴욕에 도착한 망명신청자수는 총 19만 5천명으로 추산됩니다. 뉴욕에서 망명신청자를 지원하는데 쏟아부은 자금은 51억달러에 달합니다. 이에 연방정부에 대한 이민자 정책 관련 비난과 강력한 대책 촉구 목소리가 거세지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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