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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인 어려움, 뉴욕시 망명신청자 문제




<앵커> 뉴욕시 망명신청자들이 매일같이 새벽4시부터 강추위에 맞서 긴 대기행렬에 합류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망명신청자 보호소 거주 재배치 신청을 위해, 또 IDNYC카드를 발급받기 위해 영하의 날씨 속에서 5시간 이상을 길거리에서 서서 추위와 싸우고 있습니다. 한편 어제 랜덜스 아일랜드 망명신청자 보호소에서는 집단 싸움이 발생해 18명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로 끊임없이 유입되는 망명신청자들이 강추위에 맞써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주 두차례에 걸쳐 폭설로 인한 여행 경보가 내려진 가운데, 하루종일 영하권 날씨를 보인 수요일과 목요일 그리고 오늘까지도, 망명신청자들은 신분증 발급을 위해, 그리고 보호소 재배치 신청을 위해 길거리에 줄을 섰습니다.



뉴욕시 맨해튼 이스트 빌리지에 위치한 세인트 브리짓 학교 인근에는 새벽 4시부터 사람들이 몰려와 줄을 서기 시작했습니다. 뉴욕시가 내린 보호소 거주 제한 조치로 인해, 자녀가 없는 성인의 경우 최대 30일, 자녀가 있는 가족은 60일까지만 보호소에 머물수 있고, 그 후 연장을 원할 경우, 신청을 해야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세인트 브리짓 학교 인근에는 보호소 재 배치를 신청하려는 줄이 길게 늘어섰습니다. 유모차에 앉은 한 남자아이는 담요를 덮고 다섯시간을 밖에서 기다렸다며 추워서 발가락이 아프다고 울었습니다.



또 다른 여성은 자신의 체온으로라도 아기를 따뜻하게 해주려고 수시간 내내 아기를 품에 안고 있기도 했습니다.



세인트 브리짓 학교 보호소 재배치 센터 인근에서 망명신청자 지원에 나서고 있는 여성 리사 마리는, 피자 45판을 주문하기 위해 온라인 모금운동에 나섰고 한시간만에 목표액을 채워 피자를 배달할 수 있었다며 하루전날에는 피넛버터와 젤리를 300개씩 만들어 나눠줬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자원봉사자는 추위에 약한 망명신청자들이 제대로된 외투도 없이 강추위에 맞서 싸우고 있다며, 담요와 외투를 나눠주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리사 마리>



이에 한 망명신청자는, 이들이 우리에게 해준 모든일에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망명신청자>



한편 브루클린 보럼힐(Boreum Hill, Brooklyn)에 위치한 ID NYC 카드 발급소 앞에도 새벽부터 매일같이 긴 줄이 늘어서고 있습니다. 이들 중 대다수가 ID NYC카드를 발급받으며 합법적으로 노동이 가능하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이에 뉴욕시 행정부는 ID NYC가 신분을 보장하는 카드가 아니라며, 오해를 해소하기 위한 공지에 나섰습니다.



한편 어제 랜덜스 아일랜드 망명신청자 보호소에서는, 두 사람 사이에 언쟁이 발생한 끝에 집단 싸움으로 번져 경찰이 출동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보호소 거주자들은, 임시 텐트 형식으로 지어진 보호소 안은 오픈된 공간에 간이 침대를 놓고 지내는 방식이라, 물품 도난으로 인한 싸움이 빈번히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으로 18명이 경찰에 체포돼 수갑을 차고 끌려갔으며, 싸움 과정에서 보호소 내 안전요원이 칼로 24세 망명신청자 남성의 목을 찔렀다는 증언이 나와 경찰이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20대 피해남성은 인근 병원으로 실려가 치료를 받았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몰려든 망명신청자들로 인한 재정적, 공간적, 인도주의적인 문제에 더해, 망명신청자들 간의 다툼과 싸움으로 뉴욕시는 총체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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