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뉴욕시경 증오 범죄 테스크 포스팀에서 타 부서로 경질됐던 제시카 코리(Jessica Corey)전 국장이 에릭 아담스 시장과 뉴욕시, 그리고 줄리원 시의원을 대상으로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코리 국장은 지난 해 한국계 여성이 전철에서 당한 폭력 등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하지 않았다는 논란 이후, 타 부서로 재 배치 된 것이 불합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경 증오 범죄 테스크 포스팀 전 국장 제시카 코리(Jessica Corey)가 14일 에릭 아담스 시장과 뉴욕시를 상대로 명예 훼손 및 손해 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제시카 코리 전 국장은 지난해 2월 16일 뉴욕시 증오 범죄팀 국장에서 뉴욕시경 내 타 부서로 재 배치된 바 있는데 이는 에릭 아담스 시장과 ABC New York 방송사 세판 김(CeFaan Kim) 기자와 일대일 인터뷰 바로 다음날 이뤄진 인사였습니다. 당시 인터뷰를 진행하던 한국계 김세환 기자가 “ 지난 10월 맨해튼 전철 내에서 흑인으로부터 아이 낳는 캐리어, 너희 국가로 돌아가라 등 아시아 여성 비하발언을 들은 에스더 리(Esther Lee) 씨가 경관 및 증오범죄 팀 국장에게 당한 부당한 처우에 대해 이의를 제기했으며 아담스 시장은 해당 내용을 인터뷰 중 처음 듣는 것이며 아시아 혐오 범죄에 대해 사실 여부를 제대로 따지려고 하지 않는 사람은 적임자가 아니라는 답변을 내놓았습니다. 아담스 시장의 당시 인터뷰 내용 중 일부입니다.
<인서트: Mayor Eric Adams>
세판 김 기자에 따르면 피해를 당한 한국계 여성 에스더 리씨는 경찰에게 자신이 당한 폭력에 대해 신고 했더니 “ 해당 사건은 혐오 범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면서 지나치게 과장하고 있다는 답변을 들었고 이씨가 강력 항의하면서 결국 증오 범죄 테스크 포스팀 국장 제시카 코리와 면담하게 됐습니다. 당시 증오 범죄 테스크 포스팀 국장이었던 제시카 코리 전 국장은 피해자 에스더 이 씨에게 “ 휴대폰으로 촬영을 하는 것이 잘못됐고, 그것 때문에 상대방을 더 흥분 시켰으니 당신 잘못도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제시카 코리 전 국장은 소장을 통해 “시장의 갑작스러운 부서 재 배치로 공개적 망신과 창피함을 당했으며 자신의 직업적 명성이 파괴되었다”고 주장하면서 커리어를 망치고 굴욕감을 준 시장과 뉴욕시를 상대로 손해 배상을 청구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코리 전 국장은 한국계 줄리 원 시의원을 대상으로도 명예 훼손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제시카 코리 국장에 의하면 지난 5월 3일 뉴욕시 공공안전 위원회의 온라인 미팅에서 줄리 원 시 의원은 “코리 전 국장은 아시안 인종 혐오 범죄를 무시했다”는 발언을 했으며 이는 공개적인 자리에서 매우 민감한 사안에 대해 주관적인 판단이 들어간 부적절한 발언이라는 것입니다.
코리 전 국장은 “ 뉴욕시경 증오 범죄 테스크 포스팀은 에스더 리 사건에 대해 적절히 대처했으며 맨해튼 지방 검사측과 협의를 이어간 결과 해당 사건을 증오 범죄가 아니라고 결론 낸 것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시 법무부 대변인은 이번 소송에 대해 “ 뉴욕시 정부는 인종 혐오 범죄의 심각성을 엄중하고 진지하게 다루고 있으며 법원이 이번 소송을 최대한 공정하게 살펴볼 수 있도록 협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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