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지난 주말 뉴욕시에서 조기투표가 시작된 후 나흘간, 총 17만 1700명의 유권자가 권리를 행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지난 6월과 8월 치러진 예비선거 투표율이 12%로 저조해 우려의 목소리가 높았는데, 조기투표에서 훨씬 높은 참여율을 보이면서 본선거까지 이 열기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김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11월 8일 중간선거가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조기투표가 한창입니다. 뉴욕시 선거관리 위원회에 따르면 조기투표가 실시된지 나흘째인 1일까지, 총 17만 1,777명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보로별로 살펴보면, 맨해튼 5만 5799명으로 가장 많은 유권자가 투표했고 브루클린 4만 9,045명, 퀸즈 3만 5,246명, 더 브롱스 1만 6,089명, 스테튼 아일랜드에서 1만 5,598명이 조기투표에 참여했습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4만 4,021명이 투표에 참여했는데, 이는 전날 3만 601명의 유권자가 권리를 행사한데 비해 더 늘어난 수치라고 밝혔습니다. 조기투표가 시작된 첫 날에는 4만 9,709명, 이튿날 4만 7,446명이 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한편 지금까지 2022년 중간선거 조기투표에 참여한 시민은 2020년 같은 기간 집계된 투표수의 절반을 밑도는 수준입니다. 올해 조기투표가 시작된 첫 4일동안 17만여명이 투표에 참여한데 반해, 2020년에는 45만 7,735명이 투표권을 행사해 올해 투표율이 상당히 저조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다만 올해 6월과 8월 실시된 뉴욕주 예비선거 때보다는 열기가 훨씬 뜨거운 모양새입니다. 지난 6월 조기투표 첫 4일간은 3만, 5122명의 시민이 참여했고, 8월의 첫 4일간은 3만 3,639명이 참여해 투표율이 12%에 그쳤습니다. 또 2021년 뉴욕시장, 뉴욕시의원선거에서 사전투표 첫 4일 6만 4,288명을 기록한 것을 볼 때, 이번 조기투표율이 훨씬 높아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한편, 뉴욕 주지사직을 놓고 민주당 캐시호컬 현 주지사와 공화당 리 젤딘 후보의 격차가 좁혀지면서 박빙이 예상됩니다. 특히 6선에 도전하는 론 김 뉴욕주하원의원, 한인 여성 최초로 뉴욕주하원의원에 도전하는 그레이스 리 후보 등 이번 선거에 한인 후보들이 대거 출마해 한인 유권자들의 절실한 한 표가 필요합니다.
조기투표는 11월 6일 일요일까지로, 별도의 신청 없이 배정된 조기투표소에서 투표 가능합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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