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 포트리 한남체인 투표소에서 제38대 뉴욕한인회장 선거에 참여하기 위해 줄선 한인들>
<앵커> 제 38대 뉴욕 한인회장에 김광석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총 투표자 6,075 명 가운데 김 당선자는 3,854표를 획득했으며 기호 2번 강진영 후보는 2,221표를 얻었습니다. 뉴욕한인회장 선거 관련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한인회 제 38대 회장으로 기호 1번 김광석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뉴욕과 뉴저지 한인 밀집 지역에 설치된 총 11개 투표소에서 11일 오전 8시부터 실시된 투표 마감 결과 총 투표자 6,075 명 가운데 김 후보가 63.44%에 해당하는 3,854표를 얻었으며 기호 2번 강진영 후보는 2,221표를 얻었습니다.
김광석 당선인은 특히 퀸즈 플러싱 소재 3 투표소에서 1,342표, 득표율 72.9%를 얻으며 기호 2번 강진영 후보와 압도적 표 차를 보였고 퀸즈 베이사이드 H 마트 4투표소에서 역시 796표를 얻으며 71.4%로 강 후보와의 격차를 벌였습니다.
이 날 투표 진행과 관련해 여러 논란과 비판이 일기도 했는데, 선거관리 위원회가 선거 전날인 10일 돌연 "한인 남편 또는 아내의 미국인 배우자에게도 투표권을 준다고 발표를 한 것과 선거 당일 선거 용지에 일련 번호를 매기고 투표 인명부에도 선거 참여자와 일련번호를 적게함으로써 사실상 기명 투표를 진행했다는 것입니다.
선관위는 10일 오전 10시48분 공식 성명을 통해 " 투표인 자격 기준을 완화하는 시행 세측을 발표했으며 주 내용은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한인회 회칙이 정한 투표 자격을 갖춘자의 배우자라면 투표권이 부여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기존 선거 참여 자격은 한국 국적이거나 한국 국적이었다가 미국 국적을 취득한 한국인으로 18세 이상된 뉴욕, 뉴저지, 커네티컷 거주자였으며 투표일인 11일 자신을 증명하는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제시하면 투표가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일부 한인들은 선거 시행 직전 해당 공지가 발표돼 변경된 규정을 인지하지 못한 한인이 많았던 점과 세칙 변경 과정의 정당성, 배우자 진위를 확인하는 방법 등이 명확히 제시되지 않은 점 등을 주요 문제로 꼽았습니다.
투표 용지에 찍힌 일련 번호 논란의 경우 투표 용지마다 찍힌 붉은 색의 일련번호 도장이 투표인 신상 정보를 적는 선거인 명부 작성에도 기입됐다는 점인데, 이를 통해 선거인 명부와 투표 용지를 대조할 경우 누가 어느 후보를 찍었는 지가 확인 가능하기 때문에 민주주의 선거 원칙인 무기명 비밀 투표 원칙이 훼손됐다는 지적입니다.
투표에 참여한 한인 A 씨는 본 방송사에 제보를 통해 선거인 명부에 작성하는 번호와 투표 용지에 적힌 번호가 같은 것을 보고 “누가 누구를 찍었는 지 확인 가능한 투표를 참여한 격이 됐다”고 전하면서 선거 운영의 미숙한 점이 다음 선거 시에 개선되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선관위측은 “ 의도적으로 누가 어떤 후보를 찍었는 지 확인할 필요도 없으며 많은 인원이 각각 누굴 찍었는 지 확인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고 무의미한 일이라고 해명에 나섰습니다.
한편 뉴욕 한인회 선거관리위원회 측은 조만간 당선 공고를 정식으로 발표한다는 계획이며 제 38대 뉴욕 한인회는 오는 7월 1일 출범할 예정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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