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정치인생 벼랑끝 몰린 산토스 의원, 하원윤리위 보고서 공개





<앵커> 오늘(16일) 오전, 연방하원 윤리위원회가, 이력 및 경력위조와 선거자금 도용 등 23개 혐의로 기소된 조지산토스 연방하원의원에 대해 수개월에 걸친 조사 결과 보고서를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하원 윤리위는 보고서를 통해, 산토스 의원의 고의적인 선거법 위반행위 증거가 상당하며 연방하원에 불명예를 안겨줬다고 비판한뒤, 보고서를 법무부에 넘겼다고 전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어메리칸 드림의 화신, 브라질 이민자 2세, 88년생으로 올해 35세의 비교적 젊은 정치인으로 성공가도를 달리는듯 보였던 뉴욕 3 선거구 공화당, 조지 산토스 의원이 돌연 2024년 2선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작년 12월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이 젊은 하원의원 당선인의 경력이 의문투성이다, 라는 의혹이 제기되며 불거진 그의 선거법위반, 허위경력 기재, 날조된 인생에 더해, 지난달에는 선거캠페인 기부자들의 신원도용에 신용카드 무단 사용 등의 혐의까지 더해지며 무려 23건의 혐의로 기소된 산토스 의원은, 약 1년 가까이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며 재선의지를 보여왔습니다.


하지만 돌연 16일 오전, 그가 갑작스럽게 재선에 도전하지 않겠다고 밝힌것은, 목요일 오전 연방하원 윤리위원회가, 그에 대해 수개월간 진행해온 조사결과보고서를 발표하고 나섰기 때문입니다.


하원 윤리위는, 보고서를 통해, 산토스 의원이 고의적으로 자신의 이력과 경력을 속였을 뿐 아니라, 선거자금을 유용하는 등 수많은 선거법을 위반했다는 결적정이고 막대한 증거를 확보했다는 내용을 담은, 56페이지 분량의 보고서를 공개했습니다.


윤리위는 IN THE MATTER OF ALLEGATIONS RELATING TO REPRESENTATIVE GEORGE SANTOS 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통해, 증거는 물론, 선거법 위반 항목을 조목조목 짚었습니다.


윤리위는 해당 보고서를 하원에 제출한다고 설명하며, 해당 보고서를 하원과 대중에 공개하고 법무부에 회부하는 것에 대해 익명으로 투표를 진행한 결과, 만장일치로 공개를 결정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산토스 의원이 고의적으로 자신의 이력은 물론, 자산 등을 허위로 작성했으며, 캠페인 자금을 개인적인 이익을 위해 사용해왔으며, 수개월에 걸쳐 수십명의 증언과, 17만 페이지가 넘는 문서를 조사했으며, 그 과정에서 산토스 의원이 일부러 조사를 거부하거나 회피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보고서는 몇월 몇일부터 몇일까지, 어느기간에 어느규모의 금액을 후원받았고, 대출을 받았는지 등 캠페인 자금 및 대출금 그리고 지출내역 등을 상세히 공개하고 나섰습니다.


이어 해당 보고서를 법무부와 하원에 모두 회부했으며, 산토스 의원의 행동은 선거법 위반은 물론, 형사법 위반으로 처벌받아야 마땅하며, 하원의원으로서의 신뢰와 품위를 모두 훼손시켜 연방하원에 불명예를 안겼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는 이미 10대 시절이던 2008년, 모국인 브라질에서 훔친 수표 사용 혐의로 기소된 적이 있으며, 직업이 있음에도 실업수당을 청구해 2만4천달러를 부정수급한 혐의, 선거자금으로 명품 의류 구매 및 자동차 할부금 납부한 혐의로 지난 5월 체포됐지만, 보석금 50만달러를 내고 풀려났습니다.


여기에 더해 자신의 캠페인 후원자 명의를 도용해 신용카드 무단사용 등, 무려 23개의 혐의를 받고 있는 상태입니다.



지난달 말 뉴욕 롱아일랜드 서폭카운티 법원에 출석했을 당시에도 무죄를 주장하며, 성난 주민들을 향해 보란듯 손을 흔들며 손키스를 날리는 여유까지 부렸습니다.


하원 윤리위 보고서가 공개되자마자, 산토스 의원은 자신의 소셜미디어 X를 통해 나는 계속해서 자신의 선거구 주민들을 위해 허락되는한 계속 일할것 이라며, 다만 일가족이 모두 언론사로부터 저격당하는 상황을 원치 않기 때문에 2024년 재선에는 도전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산토스 의원이 사임의사는 전혀 내비치지 않은 가운데, 뉴욕 10 선거구 대니얼 골드먼 연방하원의원은, 추수감사절 연휴를 마치고 의회에 복귀하는 대로, 산토스 의원을 의회에서 완전히 추방하는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원 윤리위 보고서가 공개되고 법무부와 하원에 회부된 이상, 산토스 의원 제명 움직임 역시 급물살을 탈것으로 예상됩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entários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