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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폐쇄된 메트로폴리탄 교도소, 새 이민자 쉼터 후보군에 올라


<앵커> 로어 맨해튼의 메트로폴리탄 교도소가 새로운 망명신청자 수용센터 후보군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새로운 이민자 쉼터 부지 선정 문제로, 최근 뉴욕시와 뉴욕주가 갈등을 겪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자세한 소식 유지연 기자가 전합니다.

에릭 아담스(Eric Adams) 뉴욕시장과 캐시 호컬(Kathy Hochul) 뉴욕 주지사가 한때 억만장자 제프리 엡스타인(Jeffrey Epstein)이 수감되었던 연방 교도소를 새 망명신청자 보호시설 후보군으로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수감 중이던 엡스타인의 자살 사망 사건 이후 2021년에 문을 닫은 악명 높은 메트로폴리탄 교도소는 8월 9일 뉴욕시가 호컬 행정부에 보낸 서한에서 망명신청자 보호센터 후보군으로 제안되었습니다.

이 교도소의 임시 폐쇄는 엡스타인의 죽음 이후 알려진 열악한 조건과 보안 실패로 인해 정밀조사가 이뤄진 뒤 내려진 조치입니다.

변호사들은 교도소가 비위생적이고 벌레와 설치류가 들끓고 있으며 상하수도 누수가 너무 심해 구조적 문제로 이어진다고 오랫동안 문제 제기를 해왔습니다.

시가 시설을 쉼터로 사용하기 위해 연방 교도소와 직접 연락을 취했는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습니다.

이는 퀸즈에서 가장 최근에 문을 연 쉼터에 대한 최근 반발 이후에 나온 것입니다.

지난 16일 수백 명의 시민들이 모여 크리드무어 정신병원에 있는 새로운 이민자 구호센터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뉴욕시 관리들은 한때 마피아, 테러리스트, 월스트리트 사기꾼을 수감했던 연방 교도소에 이민자들을 수용해 이민자 위기 문제의 돌파구를 마련하고자 합니다.

그러나 한 이민자 단체는 교도소에 이민자를 수용한다는 아이디어에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인서트: 무라드 아워데 뉴욕이민연합 전무 이사>

뉴욕이민연합(New York Immigration Coalition)의 전무이사인 무라드 아워데(Murad Awawdeh)는

"아담스 시장은 망명 신청자를 수용할 때 모든 옵션이 테이블 위에 있다고 말하기를 좋아하지만 특정 장소는 확실하게 테이블에서 배제돼야 한다"며 "메트로폴리탄 교도소는 악명 높은 낡은 감옥이었던 곳으로, 새로운 나라에서 새로운 삶을 살려는 사람들을 지원하기에 적합한 장소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민자 위기 문제는 호컬 행정부와 애덤스 행정부 사이에 약간의 긴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두 민주당원의 변호사들은 재정적, 정치적, 인도주의적 영향을 미치는 문제에 가장 잘 대처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법원에 제출한 서류에서 논쟁을 벌였습니다.

호컬 대리 변호사는 서한에서 "시는 규제 변경을 적시에 요청하지 않았고, 필요한 정보를 항상 주와 즉시 공유하지 않았으며, 적시에 프로그램을 시행하지 않았으며, 특정 조치를 취하기 전에 주와 협의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시는 자체 제출 서류에서 호컬 주지사가 행정 명령이나 소송을 통해 북부 뉴욕에서 이민자를 위한 주택을 확보하거나 이웃 주에서 이민자를 받아들이도록 하는 방안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또한 연방 정부에 메트로폴리탄 교도소 및 포트 딕스( Fort Dix)와 같은 연방 부지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요청하는 것 외에도 제이콥 K 자비츠(Jacob K. Javitz) 컨벤션센터 또는 뉴욕주립대학교 기숙사 같은 국유 재산을 사용해 새로 도착한 이민자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양측은 갈등을 부인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최근 회의에서 “사람들은 주지사와 내가 싸우는 것을 보고싶어 하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나는 그녀를 좋아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컬 주지사 또한 “사람들, 특히 언론은 의견 불일치를 싸움으로 인식하는 경우가 많은데 제가 하고 싶은 말은 우리는 서로 돕기 위해 여기에 있다는 점”이라고 전했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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