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아침부터 UN본부 앞에서는 가자지구에 끌려간 인질들을 석방하라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측의 갈등 고조로 뉴욕시에서는, 양측 지지 시위집회도 매시간마다 이어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뉴욕시경은 경관 인력배치를 확대해 집회장소에 전면 배치하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비상체제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하예 기자 입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8일 수요일, 중동지역의 평화를 위해 이스라엘을 직접 방문한 가운데 가자 지구 내 대형병원에서 대규모 폭발이 발생해 민간인 최소 500명이 사망했습니다.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가운데,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간의 갈등 격화로 뉴욕시는 매일같이 시위에 직면하고 있습니다.
뉴욕시경찰국은, 모든 경관을 상대로 추후 통보가 있을 때까지 근무시 반드시 경찰복을 착용할 것과, 모든 업무를 보고해야한다고 명령했습니다.
수요일 뉴욕시 정보관리국은 잠재적인 위협에 대한 경계를 촉구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뉴욕시경 측은 현재까지 확인된 위협은 없으며,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계태세 강화에 나선다고 설명했습니다.
맨해튼 렉싱턴 애비뉴에 위치한 센트럴 시나고그 앞에는 뉴욕시경이 중무장한채 전면 배치됐으며, 그랜드 센트럴 터미널에도 MTA경찰이 추가 배치된 상태입니다.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은 시민들을 향해 평소처럼 일상을 유지하되, 경계심을 늦추지 말것을 주문하며, 의심스러운 것을 목격하거나 전해들을 시 반드시 신고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자선단체로 꼽히는 The United Jewish Appeal (UJA) 뉴욕은 수요일 오전 유엔 인근에 위치한 함마르셸드 광장에서 성명을 발표하며, 인질로 잡혀있는 민간인 포로를 즉시 석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한 시위 참가자는 가자 지구에 자신의 사촌이 인질로 붙잡혀있다며, 정치적 이념과 종교적 증오 모두 내려놓고 인질들을 풀어주라고 요구했습니다
<인서트: 시위 참가자>
마르 레빈 맨해튼 보로장은, 이번 랠리에 참여해 200명에 가까운 여성, 장애인, 홀로코스터 생존자들을 인질로 붙잡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규탄했습니다.
<인서트: 마크 레빈>
18일, 뉴욕시 곳곳에서 이스라엘과 하마스, 양측의 지지시위가 줄줄이 이어졌습니다. 오전부터 UN본부 받에서 인질 석방 시위가 열린데 이어, 오후 2시에는 친 팔레스타인 집회가 미드타운 34스트릿과 5애비뉴인근에서 개최됐습니다.
오후 4시에는 이스라엘 학생들로 구성된 시위단체가 함마르셸드 광장에서 친 이스라엘 시위집회를 이어갔으며, 오후 5시부터는 아스토리아 블러바드와 스테인웨이 스트릿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지지 촉구 행진이 시작됐습니다.
한편 17일 워싱턴 스퀘어 파크 인근에서는 양측 시위대가 집단 결투를 위해 모였지만, 평화시위로 이어지며 아무도 체포되지 않았습니다.
뉴욕시행정부는 당분간 반유대인 증오범죄, 반 무슬림 증오범죄가 급증할 수 있다며, 비상 경계체제를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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