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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로 아들잃은 미 아버지, 현지 언론과인터뷰




<앵커> 이태원 참사로 아들을 잃은 미국인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Steve Blesi)씨가 어제(3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 정부의 이번 참사를 다루는 방식에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블레시 씨는 미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아들의 시신을 한국에서 화장해 미국에서 장례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이태원 참사로 20살 아들을 잃은 미국인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씨가 한국 정부에 대한 실망감을 토로했습니다. 스티브 블레시의 아들 스티븐 블레시는 조지아주 애틀랜타 케네소 주립대학(Kennesaw State University) 국제 비즈니스 전공 학생으로 참사 당시 한국 한양대학교 교환학생으로서 유학중이었으며 또 다른 미국인 희생자 앤 마리 기스케와 함께 이번 참사로 희생된 미국인 2명 중 한 명입니다. 아버지 스티브 블레시씨는 애틀란타 최대 지역 언론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턴(AJC)과의 3일 인터뷰에서 “ 한국 정부와 경찰이 해야할 일을 제대로 하지 않아 아들이 사망했다”고 말하면서 사망자들에 대한 책임을 져야한다고 분노를 표출했습니다. 가족들에 따르면 사망한 스티븐은 애틀랜타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이 남달라 한국 학교로 유학을 떠나기로 마음먹었으며 자신이 유학한 한양대에서 만난 친구인 앤 기스케와 이태원 해밀턴 호텔 옆 골목을 지나다 인파에 밀려 심정지로 함께 짦은 생을 마쳤습니다. 부친은 참사 당일 자신의 동생으로부터 “서울에서 큰 일이 났는데 스티븐은 잘 있냐는 전화를 받고 아들에게 “ 안전하게 있느냐, 사랑한다”라고 문자를 보냈지만 아무런 답장을 받지 못했다고 전하면서 그 후 불안감이 밀려와 몇 시간동안 계속 전화를 했지만 전화를 끝내 받은 건 한국 경찰이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발견된 수백 개의 전화기 중 스티븐 것이 있었다고 설명했으며 부친은 추후 주한 미국 대사관으로부터 아들이 사망했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습니다. 블레시 씨는 인터뷰를 통해 한국 경찰은 완전히 실패했다고 말하며 미 대사관의 도움을 받아 아들의 시신을 한국에서 화장해 미국에서 장례를 치를 준비를 하고 있는데, 아들의 유해를 찾으러 한국에 가면 화를 못이겨 감옥에 가게될 일을 할 것 같아 이런 분노가 무섭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서 무고하게 가족을 희생당한 지역 주민에게 제대로된 위로조차 전하지 못하는 한인회 등 한국 외교에 문제가 있다고도 지적했습니다. 이에 대해 애틀란타 현지 한인 언론 애틀란타 K 이상연 대표는 “고인이 다니던 케네소주립대에는 수많은 한인 재학생들이 수학하고 있으며 한인 교수들도 다수 재직하고 있는데 한인 교수 가운데 ‘공공외교의 첨병’이라는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고위 관계자까지 포함돼 있다”고 전하면서 이들이 유가족을 접촉하지 않은 데 대해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 한인 사회 구성원들이라도 자발적으로 나서 지금이라도 희생자 가족들에게 진정한 위로를 전하고 민간 외교를 실천할 필요가 있다는 목소리를 냈습니다. 이 대표는 숨진 미국인 2명이 다니던 한양대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됐는데 한인 교수들이나 민주평통 애틀랜타협의회, 애틀랜타총영사관이 나서 케네소주립대 캠퍼스에 작은 분향소나 국화꽃이라도 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것이 그리 어려운 일인지 의문이라고 표현하며 한국 외교부가 나서 최소한의 위로를 전할 필요가 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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