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깊어가는 가을, 나무들도 하나둘씩 옷을 바꿔 입으면서, 단풍구경 계획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이번주말, 뉴욕에서 단풍보기 가장 좋은 곳은 어딜지, 김유리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오는 토요일이면 기온이 떨어지면서 찬 이슬이 맺힌다는 절기 '한로'인데요. 10월에 들어서면서 아침저녁으로 부쩍 차가워진 공기결에 옷깃을 여미게 되는 요즘입니다. 가을이 깊어가면서, 조금씩 물들어가는 가을 정취를 느끼기 위해 '단풍구경' 계획 세우신 분들 많으실텐데요.
안타깝게도 올해는 북동부 전역에 기록적인 가뭄이 들이닥치면서, 찬란하게 붉게 물든 단풍 명소를 찾는게 조금 더 까다로워질 전망입니다. 전문가들은 나무가 물을 충분히 공급받지 못해 스트레스를 받게 되고, 이 때문에 평년과 같은 명확한 빛을 띤 단풍을 보기가 어려워질 것이라고 예측했습니다.
그런만큼, 단풍 명소가 더욱 붐빌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이번주말, 뉴욕에서 단풍구경하기 가장 좋은 곳은 어디일까요? 뉴욕에서 가장 빨리 단풍이 절정을 이룰 곳은 뉴욕주 북부에 위치한 '애디론댁' 산맥으로, 이번 주말 다양한 팔레트로 물들어진 단풍을 볼 수 있겠습니다. 이어서 캣츠킬스(Catskills) 산맥도 절정에 거의 다다르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헌터와 윈드햄은 이번 주말 단풍예측지도가 75%를 가르키겠고, 일대 대부분 지역이 최소 50%이상 물들고 있습니다. 핑거레이크스(Finger Lakes)는 슈투벤 카운티의 경우 단풍지도가 75%를 나타내고 있지만 대부분 지역은 30~40%가량 물들어, 아직 절정에 다다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러나 절정을 이루면 노란색과 금빛으로 물든 풍경을 볼 수 있을 전망입니다. 허드슨 밸리와 롱아일랜드에서는 마침내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면서 단풍 절정은 좀 더 늦게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이번 주말 비 소식도 없어서 가을소풍 즐기시기는 더 좋겠는데요. 다만 토요일부터 뉴욕일원, 한로라는 절기에 걸맞게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쌀쌀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이 화씨 58도, 섭씨 14도로 전망되고 약한 바람이 불어오면서 체감온도를 더 떨어뜨릴텐데요. 단풍 관광 시, 도톰한 겉옷 챙기시는 게 좋겠습니다. 일요일도 파아란 하늘 드러나면서 완연한 가을날씨가 예상됩니다. 기온은 최고 화씨 63도, 섭씨 17도 가량 예상됩니다.
한편 코네티컷 북부 지역은, 다음주 경 단풍이 절정을 이룰 것으로 관측되는데요. 이번 주말에도 가을 옷을 꺼내입은 나무들의 다소 설익은 모습을 보실 수 있겠습니다. 뉴저지의 경우, 올해 단풍 절정은 뉴욕보다 조금 늦은, 10월 후반경으로 예측됩니다.
뉴욕의 단풍예측지도는 웹사이트 ILoveNY.com을 방문하시면 보실 수 있습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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