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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말까지 수천명 이민자 또 뉴욕시에 온다



<앵커> (이런 가운데)뉴욕시에 이번주말까지 수 천명의 망명 신청 이민자가 추가로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뉴욕시민들의 많은 수가 인근에서 노숙하는 망명 신청자를 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이번 주말까지 뉴욕시에 추가로 천 명이 넘는 망명 신청 이민자가 도착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뉴욕 지역 주요 매체들의 보도에 따르면 수 천명의 망명 신청 이민자가 이민자 수송 버스를 타고 이번주 일요일까지 뉴욕시에 도착할 것이고 이들이 거주할 공간이 더 이상 뉴욕시에는 없습니다.

뉴욕시에 노숙자 쉘터 및 난민 임시 수용소 등 200여개의 수용 센터는 정원이 꽉 찼으며 일부 수용소 주변에는 숙소 대기를 하는 이민자들이 노숙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31일 뉴욕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뉴욕시에 밀려오는 망명 신청자들은 더 이상 방이 없기 때문에 야외에서 자야한다” 면서 “ 뉴욕시에 이민자들을 수용할 공간은 이제 없는데 이민자들은 계속 밀려오고 있기에 이 광적인 상황은 뉴욕 시민들이 곧 겪게 될 문제가 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뉴욕시민들 다수가 자신의 이웃으로 망명 신청 이민자를 맞이할 것이며 집 주변 노숙하는 이민자들을 보게 될 것이라고덧붙였습니다.

안토니오 레이노소(Antonio Reynoso)브루클린 보로장과 퀸즈 지역을 대표하는 제니퍼 라지쿠마르(Jenifer Rajkumar)주 하원의원 등 선출직 정치인들과 인권 운동가들은 31일 시청 앞에서 집회를 갖고 “ 뉴욕시가 직면한 가장 심각한 인도주의적 문제에 백안관은 귀를 귀울여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라지쿠마르 의원은 민주당 의원들 54명이 공동 서명한 편지를 낭독하며 내년까지 40억 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투입되어야 하는 이민자 위기에 조 바이든 대통령은 대응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망명 신청 이민자들의 임시 수용소 배정 및 도착 센터로 사용되고 있는 맨해튼 미드타운 루스벨트 호텔 주변에는 이 날 100명이 넘는 이민자들이 길거리에 담요나 종이 상자를 깔고 노숙했으며 아담스 시장은 전날 루스벨트 호텔을 방문한 후 직접 해당 광경을 목격했습니다.

루스벨트 호텔 주변에서는 끼니를 해결하지 못한 망명 신청 이민자들에게 음식과 음료를 배분했으며 노숙하던 이민자들은 줄을 서서 식사를 배급 받았습니다.

뉴욕시에 망명 신청 이민자가 몰리는 주요 요인으로 뉴욕시가 전미에서 유일하게 모든 노숙자와 망명 신청자에게 거주지를 제공할 의무를 법으로 지정한 도시이기 때문입니다.

뉴욕시는 이민자 수용 한계에 이르러 급기야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법적으로 보장하던 ‘거주지를 제공 받을 권리’(right to shelter)를 중단하는 절차에 돌입 했지만 아직 해당 행정 명령이 실행에 돌입하지 않았습니다.

이민자 수용을 위한 임시 수용소는 한인 밀집지역인 퀸즈 베이사이드 엘리 폰드 파크 인근에도 추가 설립이 확정됐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26일 망명 신청자 유입이 지속되고 있어 수용할 공간을 마련하기 위해 퀸즈 크리드무어 정신병원 주차장 부지에 난민 신청자를 수용하는 임시 텐트촌을 건립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새로운 이민 텐트촌에는 약 1,000 명의 싱글 남성 이민자가 수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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