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맨해튼에서 오늘(18일)부터 닷새간 진행되는 UN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조 바이든 대통령이 뉴욕을 찾았습니다. 맨해튼에서는 환경 보호 단체 소속 및 개인 수천 명이 거리로 나와 기후 변화를 막을 수 있는 보다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18일부터 22일까지 진행되는 UN 총회 참석을 위해 뉴욕에 도착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19일 유엔 총회 연설을 시작으로 20일까지 뉴욕에 머무르며 개발도상국 지원을 위한 글로벌 사우스 재원 동원, 기후 변화 대응을 위한 협력 활성화를 위해 각국 정상들과 회의를 이어갑니다.
각국 정상 회담들의 기후 변화 협력에 대한 압박 및 영향력을 주기 위해 17일 맨해튼 유엔 앞에서 수천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나와 환경 보호를 지지하는 시위를 진행했습니다.
시위대들은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하라, 당신의 손에 다음 세대의 피를 묻히고 싶지 않다면 지구를 구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환경 오염을 막는 보다 적극적인 정책을 집행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시위에 참석한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 코르테즈 뉴욕 14지구 연방 하원의원은 “거리에 나온 시민들보다 훨씬 더 많은 유권자들이 환경 정책에 관심을 두고 지켜보고 있다”면서 “화석 연료 사용을 중단토록 하는 범 지구적인 적극적인 대책을 마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인서트: Democratic U.S. Representative Alexandria Ocasio-Cortez>
국제에너지기구의 예측에 따르면 지구 대기 온난화 수준을 더 악화되지 않도록 유지하기 위해서 각 국가들은 새로운 석유, 가스, 석탄 관련 주요 사업 승인을 중단해야 합니다.
그러나 석유 및 가스 산업을 대표하는 미 석유 연구소 메건 블룸그렌(Megan Bloomgren)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 기후 변화에 대처해야 하는 긴급성에 대해 동의하지만 에너지 옵션을 갑자기 제거하는 것은 큰 혼란과 위험이 따른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날 시위에 대해 NBC 뉴욕 등 미 주요 언론들은 맨해튼 시위와 함께 독일과 영국, 한국, 인도 및 기타 지역에서 대규모 환경 보호 시위가 함께 진행됐다면서 이는 코비드19 팬데믹 이후 최대 규모의 거리 시위이며 수천 명 이상의 시위 규모에 주최측도 놀랐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한국 윤석렬 대통령 역시 18일부터 22일까지 유엔 정상회담을 위해 뉴욕에 머무릅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8일 오전 뉴욕에 도착한 직후 릴레이 양자 회담부터 시작해
방문 3일차인 20일 제78차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섭니다. 연설 주제는 "글로벌 격차 해소를 위한 한국 정부의 기여 방안”이며 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3일 한국으로 귀국할 예정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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