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추수감사절, 외식이 집 밥보다 싸다




<앵커> 올해 추수감사절에 외식을 하는 것이 집밥을 먹는 것보다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는 보고서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에 더해 조류 독감으로 인한 터키와 달걀 가격 급등으로 서민들은 추수감사절을 즐기기가 더 부담스러워 졌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추수감사절에 외식을 하는 것이 집에서 밥을 해먹는 것 보다 비용이 적게 들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미 최대 은행 웰스파고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에 비해 계란 가격은 평균 32.5%가 상승했으며 버터 25.8% 밀가루 가격은 17.1%가 올랐습니다. 인플레이션 영향에 더해 최근 조류 독감으로 많은 가금류가 살처분된 까닭에 추수감사절 주 메뉴인 터키의 가격은 지난해보다 평균 23%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러한 이유로 보고서는 집에서 상 차림을 하기 위한 비용은 지난해에 비해 9.81%가 상승한 반면 외식 비용은 5.71%가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시장 조사 전문 업체 IRI 가 내놓은 또 다른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추수감사절 상차림 물가는 전년보다 평균 13.5%가 오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IRI 고객 관리 전무 이사 알라스테어 스틸(Alastair Steel)은 “ 각 식료품 업체가 제공하는 할인 상품이나 프로모션 제품을 구매하더라도 추수감사절 상차림을 하는 데 전년보다 비싼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레스토랑 식사나 테이크 아웃 등 외식 비용도 상승하긴 했지만 장바구니 물가가 워낙 비싸져서 소비자들은 외식비용을 상대적으로 저렴하다고 느낄 수 있다고 평했습니다.


한편 지난 7월부터 시작된 조류독감으로 10월 중순까지 4,700 만 마리가 넘는 가금류가 폐사하거나 살처분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미 역사상 최악의 조류 인플루엔자로 5천만 마리가 폐사된 지난 2015년 피해 사례에 육박한 수치이며 이로 인해 칠면조를 비롯한 가금류, 달걀 등 가격이 크게 상승했습니다. 농무부 발표에 따르면 추수감사절 메인 메뉴로 식탁에 오르는 칠면조의 평균 가격은 파운드당 지난해 (2021년)보다 73% 인상됐으며 시중에 판매되는 칠면조 가슴살은 파운드당 6달러가 넘으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농무부는 조류 독감에 대한 위협이 예상보다 장기화 하면서 내년 여름까지 가금류와 계란의 비용 상승이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습니다.


장바구니 물가에 대한 두려움에 대항해 알디와 리들같은 저가형 소매 업체들은 식료품을 저렴한 가격에 공급한다는 것을 주 내용으로 광고하고 있습니다. 알디의 경우 전단지를 통해 일부 품목을 2019년 수준으로 낮췄다고 홍보하고 있으며 리들은 이번 추수감사절 냉동 칠면조와 크랜베리, 고구마 등을 준비하는 데 30달러 미만을 지출할 수 있다고 내세우고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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