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12일)부터 뉴욕시 페리 운임이 기존 2.75달러에서 4달러로 인상됩니다. 반면 노인, 장애인, 저소득층 이용객들의 운임은 오히려 인하돼, 기존 요금의 절반 수준에 페리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김유리 기잡니다.
뉴욕시 페리 운임이 12일 월요일부터 기존 2.75달러에서 4달러로 인상됩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지난 7월 새로운 페리 운임 정책인 'NYC 페리 포워드'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비용이 많이 소요되는 수상 운송시스템 자금확보를 목적으로 1회 페리 운임이 기존 2.75달러에서 4달러로 45% 인상됩니다. 이는 뉴욕시 페리 서비스 시작 이래 첫 요금 인상입니다. 이번 조치로, 뉴욕시는 연간 200만 달러의 추가 수익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반면, 페리를 통근수단으로 이용하는 승객들을 위해 10회권은 27.50달러로 가격이 유지됩니다. 또 노인, 장애인, 그리고 뉴욕시의 반값 메트로 카드 프로그램인 '페어 페어스' 이용객 대상으로는 페리 운임이 1.35달러로 인하됩니다. 페어 페어스는, 18~64세 연방 빈곤선 이하의 소득의 뉴욕시민을 대상으로, 메트로카드를 절반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도록 하는 대중교통 할인 혜택입니다. 요금할인에 해당되는 대상자는, 웹사이트 ferry.nyc에서 인증을 한 후, 앱이나 현장 창구에서 할인된 요금에 구매할 수 있습니다.
30일 승차권, 월 정기권은 종료됩니다. NYC 페리는 기존에 65세 이상 승객 및 장애인에게 30일 승차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해왔습니다. 다만 NYC 페리에 따르면, 9월 12일 이전 30일 승차권의 경우 구매 후 1년 간 사용이 유효합니다.
페리 정류장에서 1마일 이내에 있는 60개의 NYCHA 거주자들은 모바일 앱을 통해 새 NYC 페리 계정에 가입하면, 2회 무료 탑승권을 받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자전거 기내 반입에 부과되던 추가 요금 1달러도 더이상 요구되지 않습니다.
뉴욕시 경제개발공사의 2022년 2분기 최신 통계에 따르면, 평일 평균 약 1만 7,300명이 뉴욕시 페리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는 팬데믹 발생 전 2019년 같은기간 승객수에 근접한 것입니다. 교통국에 따르면, 로어 맨해튼과 스태튼아일랜드 사이를 오가는 무료 스태튼아일랜드 페리는 뉴욕시 페리 승객수의 4배 이상, 즉 평일에 7만 5천명이 탑승합니다. 한편, 캐시호컬 주지사가 지난주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 후, 페리 탑승시 마스크 착용은 선택사항이 됐습니다.
K-라디오 김유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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