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자베스 2세 여왕 추모행렬 이어져

<앵커> 왕위 계승 70년을 기록한 영국의 최장기 집권 군주,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서거소식에 전세계에서 추모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뉴욕 곳곳 광장에도 여왕의 사진과 함께 꽃다발이 놓여지는 등 여왕의 서거에 슬픔을 표하고 있습니다.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국의 최장기 집권 군주이자 영국연방의 수장으로 지내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96세를 일기로 서거했습니다. 영국 왕실이 현지시간 8일, 여왕이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평화롭게 세상을 떴다고 밝혔는데요. 왕실은 찰스 왕세자가 국왕 자리를 자동으로 승계하며, 찰스 3세로 즉위한다고 밝혔습니다.


왕위 계승자 신분이었던 18살 때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던 그녀는 1952년 부왕의 서거로 25살의 나이에 갑작스럽게 왕위를 계승해 70년간 재위해온 여왕의 서거에 영국 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슬픔과 조의를 표하고 있습니다. 영국 현지 방송 진행자들은 여왕의 서거소식을 전하다가 울먹이기도 했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성명을 통해 "여왕은 존엄한 지도자였으며, 미국과 영국의 동맹을 지속적으로 심화시키며 관계를 특별하게 만들었다"고 추도했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는 행렬은 뉴욕에서도 이어졌습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군주로 섬기는 시절동안 뉴욕을 총 세차례 방문했습니다. 1957년, 1976년, 그리고 약 12년전인 2010년 7월입니다. 여왕은 마지막 방문에서 약 8분에 걸쳐 UN연설을 한 뒤, 테러로 사망한 67명의 영국인을 추모하기 위해 세워진 UN정원과 그라운드 제로를 직접 찾기도 했습니다. 그녀는 하노버 스퀘어에서 희생자의 가족친지를 만나 직접 위로하고, 퀸 엘리자베스 911 가든 오픈 리본커팅식에 직접 참석했습니다.


뉴욕에 거주하는 영국인들은, 그녀의 역사적인 발자취가 담겨진 광장 곳곳에 여왕의 사진을 걸고 추모행렬을 이어갔습니다.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은 고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생을 기리기 위해 보라색과 은색으로 타워를 밝히고 있습니다. 프랑스 에펠탑은 8일에서 9일로 넘어가는 자정 여왕을 기리기 위해 에펠탑의 불을 전부 껐으며, 브라질 관광명소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도 파란색 불빛과 빨간색 불빛을 이용해 영국 국기를 상징하는 불을 밝혔습니다.


군림하되 통치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켰던 그녀의 장례식은 여왕 서거 후 10일째 되는 18일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국장으로 치러지며. 조 바이든 대통령 역시,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장례식에 참석할 계획입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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