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에릭 아담스 뉴욕 시장이 테이크 아웃 음식에 제공하는 플라스틱 용기와 포크 등의 사용을 금지하는 조례안에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뉴욕시 음식점에서는 비닐 봉지와 플라스틱 빨대 제공 금지에 이어 일회용 포크와 나이프 등의 사용도 제한됩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의회가 지난달 통과시킨 포장 음식이나 배달 시 플라스틱 용기와 포크 등의 제공을 금하는 조례안 (Int.559-A)에 에릭아담스 시장이 1일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뉴욕시 내 모든 음식점과 술집 등에서 플라스틱 재질의 일회용 식기 및 포크와 스푼, 소스 용기 등을 제공하는 것이 금지되며 단 고객이 요청할 때에는 제공할 수 있습니다.
조례안은 시장의 서명 후 180일, 즉 6개월 후인 7월 31일부터 시행되지만 뉴욕시는 내년 7월까지 계도기간으로 티켓을 부여하는 대신 단속 대상에 경고를 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계도 기간 이후 위반 시 업소에 100달러의 벌금이 부과되며 반복해서 적발될 경우 매번 최대 300달러의 과태료를 내야합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은 해당 조례안에 서명하면서 “ 사용하지 않고 버려지는 무수히 많은 플라스틱 재질 용기와 포크 등이 뉴욕시 땅속에 묻히고 있다고 전하면서 다음 세대 환경 개선을 위해 식당 운영자와 뉴욕시민들은 플라스틱 용기 퇴출에 적극 협조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 2019년부터 요식업소를 대상으로한 일회용품 사용 금지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으며 일회용 스티로품 사용 금지에 이어 지난 2020년에는 비닐 봉지 제공 금지 조례안을 발효시켰고 2021년에는 플라스틱 빨대 제공 금지가 시행됐습니다.
뉴욕시 의회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110만 파운드의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와 식기가 쓰레기 매립지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곳에서 배출하는 메탄 가스는 환경 오염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단체인 ‘그룹 오세아나’의 지난 해 여론조사에 따르면 뉴욕시민의 88%가 정부 차원에서 일회용 플라스틱 제품을 금지하는 정책을 시행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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