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뉴욕시가 쥐 떼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쥐를 박멸할 고위직 직원 채용에 무려 17만달러 연봉을 제시하고 나섰습니다. 하지만 정작 에릭애덤스 뉴욕시장 소유의 건물에는 쥐가 들끓고 있다는 지적과 함께, 뉴욕시 보건국으로부터 감염 위반 티켓을 두장이나 발부받은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에는 2023년에 해결해야할 굵직한 과제들이 산적해있습니다. 범죄와의 싸움, 코비드 및 독감으로부터 시민의 보건을 지켜내는일, 밀려드는 남부출신 이민자에 더해 고질적인 문제인 쥐 떼와의 싸움입니다.
뉴욕시는 쥐와의 전쟁을 선포하며, 급기야 지난달에는 쥐를 박멸할 고위직 직원을모집한다며 17만달러의 연봉을 내 걸었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쥐떼와의 전쟁을 선언한 에릭애덤스 뉴욕시장이, 뉴욕시 보건국으로부터 1년 사이, 인스펙션 결과 감염 위반 등으로 최소 두건 이상의 경고장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셜리 진 검사관은, 지난달 Bedford-Stuyvesant에 위치한 애덤스 시장 소유 건물 인스펙션 결과, 감염 및 전염 위험으로 인해, 애덤스 시장을 상대로 최대 1200달러에 달하는 벌금에 해당하는 별도의 티켓 두장을 발부했습니다.
첫번째 티켓은 진 검사관이 4층짜리 건물 앞에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재활용 쓰레기로 인해 주민들의 통행 불편뿐 아니라 불쾌감을 안겨줬으며, 이로 인해 더러운 환경이 조성됐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티켓은 쥐가 들끓고 있는 환경을 조성한데 따라 발부된 티켓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애덤스 시장 소유 건물 앞마당에 쥐떼가 땅을 파고 앞마당 펜스를 따라 활발히 움직이는 것이 목격됐으며, 건물 앞에 놓여진 쓰레기통 인근에는 쥐떼들의 배설물이 쌓여있었다며, 이는 설치류를 방치했을 뿐 아니라, 그로 인한 배설물로 인해 인근을 오염시키고 있는 행위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티켓에 대한 청문회는 1월12일 목요일 열릴 예정입니다. 애덤스 대번인은 3일 화요일 성명을 통해, 애덤시 시장이 이번 인스펙션 내용과 티켓에 대해 자세히 조사중에 있으며, 티켓 발부에 대해 이의를 제기할 지 여부는 아직까지 정해지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뉴욕시장 출마전에서도 자신 소유의 브루클린 베드포드 스타이브슨에 실제 거주하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앤드류 양 후보자와 설전을 벌인바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쥐떼와의 싸움을 선언한 애덤스 시장이 자신의 소유지는 쥐가 들끓는 소굴로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K라디오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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