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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은 우리 이웃 아닌 쓰레기’ 발언에 대한 산드라 황 시 의원 논설



<사진= 산드라 황 의원 사무실 제공>


<앵커> 뉴욕시 의회에서 한 비영리 단체장이 “아시안은 우리 이웃이 아닌 쓰레기”라는 발언을 한 데 대해 산드라 황 시 의원이 한 매체를 통해 논설문을 실었습니다. 황 의원은 아시아계 미국인을 뉴욕시민 일부가 아닌 외국인으로 치부하려는 일부 주류 사회의 인식 개선이 꼭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퀸즈 플러싱을 지역구로 둔 산드라 황 뉴욕시 의원이 새해를 앞두고 뉴욕시에서 아시안 커뮤니티에 대한 인식의 변화를 바라는 내용의 논설문을 한 지역 매체에 기고했습니다. 황의원은 뉴욕 정치 전문 매체 고담 가제트(GothamGazette)기고문을 통해, 지난 달 뉴욕시 의회 청문회 중 한 비영리 단체장이 “아시안들은 뉴욕 출신들이 아니므로 진짜 뉴욕시민이 아니라”고 발언을 한 사실이 불과 한 달 여 만에 모두의 기억속에 잊혀지고 있다고 전하면서 당시의 아시안 비하 발언은 뉴욕에서 아시안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는 지에 대한 고정 관념 중 하나를 단적으로 나타낸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뉴욕시 의회에서 지난 달 세입자 전과 기록 조회 금지 조례안 관련 청문회 도중 뉴욕 노숙자 연합 대표 디 파웰(D. Powell)세입자 전과 기록 조회를 지지하는 한 아시아계 의원을 비판하면서 “ 방금 의견을 말한 사람들 모두 쓰레기

이고 여기 있는 쓰레기들은 중국, 홍콩에서 왔기 때문에 우리 이웃이 아니라고 말해 많은 아시안들의 공분을 산 바 있습니다.

황의원은 자신의 어린 시절 뉴욕시 퀸즈로 이민오면서 겪어왔던 유사한 아시안 비하 발언 사례를 담담하게 풀어내면서 “컴럼비아대 로스쿨을 졸업하고 뉴욕시 의회에서 일하는 현재까지 영어를 잘하시네요” 라는 칭찬을 자주 듣는다는 점, 또한 팬데믹 시기에 마트에서 음료수를 고르던 중 “ 바이러스가 퍼지니 물건을 만지지 말고 눈으로만 보라”는 핀잔을 들었던 경험 등 자신이 겪었던 사례가 아시아계 미국인에 대한 새로운 위협이 아닌 현재 우리가 여전히 겪고 있는 실 생활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겉모습이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당연히 뉴욕시민이 아닌 이방인일 것이라고 추정하는 인식부터 잘못됐고 이에 대한 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팬데믹 이후 아시안을 대상으로 한 인종 혐오 범죄는 전년에 비해 다소 감소했으나 여전히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경이 최근 발표한 2022 범죄율 통계 자료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발생한 혐오 범죄는 총 677건으로 유대인 대상 범죄가 293건으로 가장 많았고 성적 취향에 대한 증오 범죄가 97건으로 두 번째로 많았으며 아시안 인종 혐오 범죄는 63건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아시안 인종 혐오 범죄가 전년에 총 138건이었던 것보다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뉴욕시에서 아시안이라는 이유만으로 범죄의 대상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이 마저도 언어 장벽이나 신분 노출 등으로 인해 신고를 꺼리는 아시안들이 많은 상황임을 감안할 때 실제 아시안 인종 혐오 피해는 훨씬 더 많이 발생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산드라 황 의원은 “ 아시안에 대한 차별과 편견이 지속될 때 뉴욕시와 미국은 결코 우리 삶의 터전이 되기가 어려울 것이라고 전하면서 “미국 시민으로서 우리의 권리와 자유는 조건이 아니라 필수적인 요소”라고 강조했습니다. 황의원 “아시안은 모두 중국에서 왔다”고 생각하거나 지나가는 아시안을 보고 침을 뱉거나 전철 내에서 묻지마 폭력을 행사하는 점 등 AAPI 커뮤티니가 겪고 있는 현 사회 문제가 2023년에는 개선되길 바란다면서 아시아계 미국인은 우리 사회에 속해 있는 일부가 아닌, 없어서는 안되는 주요 구성원이라는 인식이 모두에게 각인되는 올 한 해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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