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실종됐던 프린스턴 대 여학생이 기숙사 근처에서 일주일만에 싸늘한 주검으로 발견됐습니다. 전액 장학생으로 프린스턴 대 3학년에 재학중이던 사망 학생은 맥캔지에서 인턴십을 수행했고 저소득층을 위한 지역 사회 봉사 활동도 꾸준히 해왔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요.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프린스턴 대학 3학년에 재학중이던 미스라 우네티(Misrach Ewunetie)가 실종된 지 일주일만인 20일 기숙사 근처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 사망 학생은 지난 14일 오전 3시 경 학교 기숙사인 스컬리 홀(Scully Hall)에 들어가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보인 뒤 종적을 감췄으며 가족들은 이후 주말 동안 미스라와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평소와 다르게 장 시간 연락이 닿지 않아 이상함을 느낀 가족들은 실종된 지 이틀만인 지난 16일 실종 신고를 했고 대학측은 기숙사 학생들을 대상으로 경보 메시지를 띄우고 우네티를 본 학생이 있는 지를 수소문 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망 학생의 오빠인 유니버스 우네티(Universe Ewunetie)는 “ 동생은 늦은 시간에 돌아다니는 생활습관을 가지지 않았는 데 새벽 3시에 기숙사에 들어갔다는 사실이 의아하다면서, 평소에 사려 깊고 친절했던 자신의 여동생이 어떠한 이유로 실종이 됐고 사망에 이르게 됐는 지 믿기지 않는다고 전했습니다.
<인서트: 사망 학생 가족들>
경찰에 따르면 시신은 뉴저지 프린스턴 대학 캠퍼스 내 기숙사에서 약 0.5마일 떨어진 테스트 코트 뒤 부지에서 발견됐으며 외상이 전혀 없고 살해 흔적도 없었습니다. 우네티의 시신은 부검을 위해 미들섹스 카운티 검시관실로 옮겨졌습니다.
미스라 우네티는 올해 20살로 사회학 학위 취득을 준비하면서 컴퓨터 응용 프로그램 자격증도 취득하는 가 하면 지난2년동안 맥캔지와 미국 내 은행들에서 인턴십을 수행하는 등 성실히 학교 생활을 수행해 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내 자원 봉사 활동도 꾸준히 참여했으며 자신의 출신지인 오하이오주 클리브 랜드 푸드 뱅크에서도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수년 동안 자원봉사를 이어왔습니다.
학교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 우네티의 사망으로 대학은 큰 슬픔에 빠졌다고 밝히며 사망 학생의 가족과 친구들에게 위로를 전하는 바이며, 향후 미스라 우네티를 기리는 추모회를 학교 차원에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정신적인 고통이 있거나 고민이 있는 학생의 경우 언제든 상담사와 연결이 되는 학교 전화 번호(609-258-314/ 609-258-3141)가 있으니 도움을 청하라고 당부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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