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센트럴 파크의 그레이트 론이 폭우와 페스티벌의 영향으로 심한 손상을 입어 내년 봄까지 문을 닫습니다. 한 시의원은 페스티벌 장소 변경을 요청하며 센트럴 파크 보존에 나섰습니다. 유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센트럴 파크의 심벌 그레이트 론(Great Lawn)이 지난주 홍수와 폭우에도 불구하고 진행된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Global Citizen Festival)로 인한 피해로, 내년 봄까지 폐쇄될 예정입니다.
12 에이커의 공공 녹지 공간은 적어도 내년 4월까지는 뉴욕 시민들이 이용할 수 없게 됩니다. 센트럴 파크 관리소는 잔디 재파종에 필요한 피해 정도를 파악하고 잔디밭의 즉각적인 폐쇄를 추진했습니다. 뉴욕시 공원국은 정기 유지보수를 위해 그레이트 론은 매년 11월부터 4월까지는 폐쇄된다며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은 모든 절차와 규약을 따른 행사로, 피해 부분에 대한 보상이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시의원 게일 브루어(Gale Brewer)는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에게 센트럴 파크에서의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개최를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브루어 의원은 아담스 시장에게 보내는 편지를 통해 페스티벌을 센트럴 파크 대신 아레나나 스테이디엄 등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폭우와 차량 통행, 무대를 꾸미는 데 사용되는 중장비들이 오가며 그레이트 론의 3분의 1이 파괴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브루어 의원의 요청을 면밀히 조사하겠다고 응답했습니다.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은 2012년 설립된 무료 음악 축제입니다. 콘서트 팬들은 글로벌 시티즌 앱이나 웹 사이트를 통해 극심한 빈곤을 종식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하는 것으로 티켓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의 빈곤 퇴치를 목표로 매년 센트럴파크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매번 수천 명의 참석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습니다. 올해 행사는 열대성 폭풍 오필리아가 뉴욕시에 집중적인 비를 뿌렸던 시기임에도 불구하고 수만 명의 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9월 23일 그레이트 론에서 페스티벌이 열렸습니다.
이에 대해 글로벌 시티즌 페스티벌 대변인은 “공원 사용을 위해 매년 시에 지불하는 수수료 외에도 글로벌 시티즌은 센트럴 파크 관리소와 협력해 피해 비용을 평가하고 충당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radio 유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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