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방정부의 생애 첫 주택 모기지 보증 보험료가 인하됩니다. 백악관은 보험료 인하로 약 85만명의 생애 첫 주택 모기지 대출자들이 연 평균 800달러를 절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연방정부의 생애 첫 주택 모기지 보증 보험료가 3월 20일부터 인하됩니다.
백악관은 22일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물가 급등에 따른 서민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생애 첫 주택 모기지 대출자들에게 부과되는 보증 보험료를 인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보험료가 현 0.85%에서 0.55%로 낮아져 약 85만명의 대출자들이 연 평균 800달러를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생애 첫 주택 모기지 프로그램은 정부가 연방 주택국(Federal Housing Administration)에서 인가한 대출 기관으로부터 받는 주택 융자를 제공해 중산층 이하 주민이 주택 구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으로 연방 정부가 대출 기관에게 보험을 들어주고 대출 미납 위험 부담을 정부가 책임지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일반 주택 모기지보다 더 낮은 다운 페이먼트와 크레딧 점수를 요구하기 때문에 인기가 높습니다.
지난해 연방 주택국 모기지는 크레딧 점수 580점 기준 3.5%만 다운페이해도 주택 구매가 가능했으며 주택 비용의10%를 다운페이를 한다면 신용점수 500점만 넘기면 주택 구매가 가능했습니다. 단 연방 정부의 생애 첫 주택 구입 모기지를 받기 위해서는 연간 보험료가 필요한데 다음달 20일부터 해당 보험료가 감소해 서민들의 경제적 부담이 다소 경감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연방주택국은 생애 첫 모기지 대출자들의 80% 이상이 주택을 한 번도 구입한 이력이 없는 사람이고 나머지 20%는 3년 이상 주택 구매 이력이 없는 사람이며 전체 대출자의 25% 이상이 유색인종이고 대출자들이 구매한 주택의 평균 가격은 전미 평균 주택 가격의 절반 정도 수준이라고 설명하면서 다음달부터 시행되는 생애 첫 모기지 보증 보험료 인하로 중산층 이하 주택 구매자들이 모기지를 모두 갚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습니다.
국책 모기지 기업 프레디 맥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1월 기준, 주택 가격 35만300달러의 주택 30년 고정 금리에 대한 원금 및 이자는 월 1,425달러였지만 1년 후인 2023년 1월 기준 해당 주택 가격은 35만9천달러로 상승했고 동일한 대출에 한해 대출자가 지불해야 하는 금액은 1,970달러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한편 연방준비제도의 긴축이 장기화할 것이라는 전망에 모기지 금리는 지속적인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22일 30년 만기 고정 모기지 평균 금리가 지난 한 주 동안 0.23% 포인트 상승했으며 작년 11월 이후 3개월만의 최고치인 6.62%까지 상승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모기지 상승 지속으로 미 주택시장 위축도 이어지고 있으며 전날 전미 부동산 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기존주택 판매는 전월 대비 0.7%가 줄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