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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망명신청자 환영센터 오픈






<앵커> 이민자의 도시,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시, 이민자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런가운데 브루클린 선셋파크에서는 이민자들을 환영하는 임시센터가 세워져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 이하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주말, 가장 최근에 오픈한 뉴욕시 망명신청자를 위한 보호소인, 브루클린 선셋 파크 레크레이션 센터(Sunset Park Recreation Center) 앞에 망명신청자 임시 환영센터가 세워졌습니다.



최근 뉴욕시 정부가 더이상 뉴욕시로 유입되는 것을 감당할 수 없다며, 이민자들을 대상으로 뉴욕으로 오지 말아달라고 당부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특히 맨해탄 미드타운, 루즈벨트 호텔 주변 서너블럭을 둘러싸고 베네수엘라, 세네갈 등에서 온 백 수백명의 이민자가 일주일째 노숙을 이어오고 있는 상황에서 오픈한 망명신청자 환영 센터라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브루클린 선센파크에 그늘을 가릴수 있도록 캐노피를 설치하고

망명신청자들을위한 구호품과 옷가지 등을 나눠주고, 도네이션도 받는 업무를 하고 있는 유대인 자원봉사자, 알렉산더 라파포트(Alexander Rapaport)는 브루클린에 이민자 환영 센터를 오픈하게 된 것은 뉴욕시의 정신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서로를 환영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돕는 일을 우리는 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직접 스페니시로 환영 메시지를 적어 포스터를 제작한 주민, 베리 그레이 (Barry Gray)역시 커뮤니티는 꿈을 찾아온 사람들에게 필요를 나눠주고, 그들이 성공할 수 있도록 도울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공간이 마련돼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인서트: 주민 2명>



최근 뉴욕시는 망명신청자와 노숙자, 정신질환자로 인해 보호소 부족 및 불안한 치안으로 몸살을 앓아왔습니다. 뉴욕시 이민국 집계에 따르면 2022년 봄이후,9만명 이상이 뉴욕시에 도착했으며 현재 뉴욕시 쉘터 시스템에는 56600명의 망명신청자가 뉴욕시 보호를 받고 있습니다.



이렇듯 노숙자, 망명신청자가 늘어나면서 작년대비 살인 및 총격 사건은 감소했지만 폭행 및 절도는 작년대비 22%가 증가한 상황입니다.



뉴욕시는 국경에서 도착한 이민자들에게 다른 도시를 고려하라는 내용을 담은 전단을 배포하고 있으며 쉘터 체류기간 역시 60일로 제한하는 조치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한편 연방 항소법원이 지난주, 남부 국경에서 망명을 제한하는 현 규정을 그대로 유지토록 허용했습니다. 법원은 미국으로 불법 입국하다 적발돼 추방된 사람은 5년 동안 합법적인 입국을 금지되고,적발 시 형사 처벌도 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망명신청을 원할 경우국경을 넘기 전에 세관국경보호국(CBP)이 출시한 스마트폰 앱을 통해 망명 신청 절차를 미리 완료해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단 절박한 위협에 직면한 사람 또는 보호자가 없는 어린이는 예외 입니다.


이번 연방법원의 결정은, 인권 단체들이 이의를 제기하며 나왔습니다. 이민자 인권단체들은 연방정부 정책이 미국 땅에 있는 사람은 누구나 입국 경로와 관계없이 망명을 요청할 수 있다고 보장한 이민법 위반이라며 이의를 제기한 바 있습니다. 이번 판결로 인해 하급 법원 판결 효력 정지 청구가 받아들여지면서, 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기존 규정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판결이 나온 겁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을 명분으로 국경을 철저히 단속했던 ‘타이틀42’조치가 지난 5월 종료되며 국경에 더 많은 이민자가 몰려들것이라는 우려로 연방 정부는 합법적인 경로로 미국입국을 허가하지만, 그 외의 경우는 엄격히 제한할 것이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인도주의적인 도시, 이민자들의 도시, 세계의 수도, 잠들지 않는 도시 뉴욕이 망명신청자들로 인해 고심하고 있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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