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브롱스에서 아파트 일부가 무너져 내리면서 약 100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습니다. 아직까지 사망자는 없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뉴욕시는 붕괴 원인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겠다는 입장입니다.
FDNY는 지난 11일 브롱스의 한 아파트 일부가 무너져 내려 당국이 대응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모리스 하이츠의 펠란 플레이스 근처 빌링슬리 테라스에 위치한 이 아파트는 오후 3시 40분경 건물 일부가 붕괴됐습니다.
현장에 도착한 소방관들은 사람들을 건물 밖으로 대피시켰고 이 과정에서 2명이 가벼운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FDNY는 무너져 내린 12피트 높이의 잔해를 모두 수색했지만 건물 붕괴로 인한 희생자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계속해서 다른 희생자가 나올 것에 대비해 수색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재커리 이스콜 뉴욕시 비상관리국장은 기자회견을 통해 FDNY가 2분도 안 돼 현장에 대응했으며 건물 내 전기와 가스는 모두 차단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무너진 아파트의 거주민들을 위해 인근 앤드류 애비뉴에 위치한 PS 396에 임시 서비스 센터가 세워졌고 적십자에서는 피해 주민들을 돕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적십자 관계자는 아파트 붕괴로 약 31가구가 영향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약 100명의 주민들이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아파트의 4분에 1정도가 무너져 내린 가운데 뉴욕시 건물관리국 기록에 따르면 이 아파트는 지난 6개월 동안 건축과 비계 문제로 여러 불만이 접수된 상태였습니다.
해당 건물은 1927년에 지어진 6층짜리 아파트로 5년마다 건물 외벽을 점검받아야하는 대상에 포함됩니다.
하지만 건물 소유주는 지난 2021년 3월 마지막으로 건물관리국에 보고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균열 등 7개의 위험 요소 등에 대해 어떠한 작업도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대해 건물관리국 지미 오도 위원은 이번 붕괴 사고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뉴욕시경은 인근 거주민들에게 해당 지역을 우회할 것을 권고했고 붕괴 사고로 버스와 지하철도 노선이 변경되거나 중단되는 등 운행에 차질이 발생했습니다.
현재는 모든 노선이 복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K Radio 박하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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