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연방정부가 베네수엘라 출신 50만명의 이민자를 대상으로 18개월동안 합법적 거주가 가능한 비자 및 워크 퍼밋을 발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 신청 이민자 절반 가량이 베네수엘라 출신임을 감안할 때 이번 연방 정부의 결정이 이민자 위기 문제의 급한 불을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연방정부가 약 50만명에 달하는 베네수엘라 망명 신청 이민자들에게 18개월간 합법적 노동 허가를 임시로 부여할 계획임을 밝혔습니다.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20일 “올해 7월 31일 이전에 미국에 도착한 약 472,000명의 베네수엘라 망명 신청자들을 추방으로부터 보호하고 망명 신청자 대상 취업 허가를 받기까지 최소 6개월 이상 기다려야 하는 워크 퍼밋 발급 대기 기간을 면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베네수엘라의 상황이 난민들의 안전한 귀국을 방해하기 때문에 이와 같은 결정을 내리게 됐다고 설명했지만 연방정부의 이번 정책은 뉴욕시의 난민 유입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 풀이됩니다.
에릭아담스 시장은 20일 연방 정부의 이번 결정에 대해 “ 난민 신청 유입으로 불어닥친 뉴욕시의 위기를 해결하려는 연방 정부의 개입이 시작된 것이라고 풀이된다”면서 베네수엘라 뿐 아니라 타국가 출신 이민자들에게로 이번 정책이 확산되길 촉구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인서트: Mayor Eric Adams>
뉴욕 타임스는 21일 “ 바이든 대통령의 이번 뉴욕 방문 전후로 뉴욕 민주당 정치인들이 강력하고 지속적인 로비에 따라 연방 정부는 망명 신청 이민자 대다수를 구성하는 베네수엘라 인들에게 합법적으로 일할 기회를 부여한 것”이라고 해석하면서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시장의 지원 요청에 연방 정부가 드디어 도움을 손길을 내어줬다고 전했습니다.
척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 대표와 하킴 테프리스(Hakeem Jeffries) 연방 하원 대표는 성명을 통해 “뉴욕시에 도착한 망명 신청 이민자 중 절반이 베네수엘라인들”이라면서 이들이 합법적으로 일을 하게 되면 뉴욕시 납세자들의 부담이 줄게되고 뉴욕시 전반 경제 및 소상공인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환영의 의사를 표했습니다.
백악관은 이외에도 뉴욕을 위한 긴급 자금 1억 4천만 달러를 확보해 이민자 지원에 나서겠다고 밝혔으며 추후 의회를 통해 더 많은 자금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수십 명의 연방 이민국 직원을 추가로 뉴욕에 배치해 합법적으로 일할 권리가 있는 이민자들을 신속히 식별하고 이들이 스스로 돈을 벌 수 있도록 절차를 수립한다는 계획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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