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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대통령 뉴욕시 이민자 위기 요청 서한에 답장, 뉴요커들 뿔났다




<앵커> 뉴욕시 이민자 위기에 대한 뉴욕주정부와 시의 연방 재정 지원 요청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답장을 보냈습니다. 대통령의 회신 서한에는 연방 정부의 구체적인 지원 내용은 전혀 언급되지 않았으며 대신 뉴욕시와 뉴욕주의 구조적인 운영 문제에 대한 지적이 포함됐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 이민자 위기에 대한 재정 지원을 요청하는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와 에릭 아담스 시장의 공식 서한에 조 바이든 대통령이 회신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Alejandro N. Mayorkas) 국토안보부 장관을 통해 “ 연방 정부는 뉴욕시의 이민자 위기 대응에 대해 구조적, 운영적 문제를 확인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뉴욕주와 뉴욕시 선출직 정치인들이 입을 모아 요청한 이민자 대응 재정적 지원 요청에 대한 응답은 포함되지 않았으며 대신 “뉴욕시의 이민자 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약 20여가지의 권장사항을 제안하고자 한다”는 다소 모호한 답변이 이어졌습니다.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은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에게 보낸 별도의 서한을 통해 “ 뉴욕시와 주의 이민자 대응 구조적 문제에는 이민 활동의 관리와 조직, 권한, 정보 흐름 등의 문제가 있다면서 “또한 이민자 운영 문제에 있어 데이터 수집과 계획, 사례 관리, 커뮤니케이션 등의 일상 운영 측면 등에도 문제가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연방 정부의 이와 같은 답변에 에릭 아담스 시장은 즉각 불편한 기색을 나타냈습니다.

아담스 시장은 28일 “ 연방 정부의 이민자 대응 정책에 문제가 있어 뉴욕시가 고스란히 부담을 떠안고 있는데 이를 뉴욕시민들이 알아서 해결하라는 것은 매우 불공평한 처사”라고 비판하면서 “ 중앙정부가 나서서 뉴욕시의 이민자 위기 문제를 관리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캐시호컬 뉴욕 주지사 사무실에서는 연방 정부의 처우에 대한 직접적 비판을 아끼고 있지만 최근 호컬 주지사는 공식 연설을 통해 “이민자 위기 문제는 연방 정부가 해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연방 정부의 회신 서한에 대해 뉴욕 지역 매체 뉴욕 포스트는 28일 바이든 대통령은 뉴욕시의 이민자 위기가 연방 정부에 책임이 있기에 재정 지원을 해달라는 뉴욕주 정치인들의 요구를 “비웃었다(scoffed)”고 표현하면서 “대통령은 대신 뉴욕주와 시의 자체 문제로 인해 현재와 같은 재앙적인 혼란이 야기 됐다는 답변을 내놓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한편 뉴욕주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최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절반 이상이 뉴욕주가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80%의 주민들이 주지사의 임기 제한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습니다.

뉴욕주 유권자 역량 강화 지수(Voter Empowerment Index) 등 정치 관련 자료를 수집하는 비영리 독립기관 Unite NY가 27일 공개한, 800명의 뉴욕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 결과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에 대한 지지율은 40%에 불과했으며 석달 전 50% 지지율을 보인 것 보다 크게 하락했습니다.

Unite NY 측은 “뉴욕주민들은 주 내에서 일어나는 범죄 및 이민자 문제 등으로 인해 민주당에 회의적인 시각을 갖고 있으며 여러 지표들을 통해 유권자들은 주 정치 활동에 대한 불만이 나타나고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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