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민 70%가 치솟는 물가 및 렌트비를 감당하기 위해 추가 일자리를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응답자의 85%가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개인의 지출 습관을 바꿨다고 답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미국민 70%가 식료품 비 상승과 렌트비 급등을 감당하기 위해 추가 직업을 찾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용 플랫 폼 Bluecrew가 최근 1,000 명 이상의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70%가 인플레이션을 극복하기 위해 추가 일자리를 찾고 있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대부분인 85%는 식료품 비용을 줄이고 개스비를 절약하기 위해 대중 교통을 이용하는 등 지출 습관 변화를 주었다고 답했습니다. 실제 지난 1년 간 투 잡을 갖고 추가 경제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고 답한 비율도 57%에 이르렀으며 전체 응답자의 72%는 인플레이션이 직업을 보는 시각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습니다. 설문을 진행한 Bluecrew 대표 Matt Laurinas는 “ 급격한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사람들은 물가 상승 초기에는 지출 비용을 줄이기 시작했는데, 급기야 많은 사람들이 추가로 돈을 벌기 위한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추가 일자리를 찾는 많은 사람들이 이미 주중에 40시간 업무를 하고 있지만 주말 근무나 스케줄 근무 등을 이용해 추가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월스트릿 저널은 “ 인플레이션 장기화가 전체 근로 시간과 노동 참여 인원을 모두 상승시키는 결과를 낳고 있다고 전하면서 팬데믹으로 감소했던 실업률과 총 근무 시간 등이 반등하고 있다고 풀이했습니다. 경제 전문 매체 CNBC 방송은 “ 돈을 더 벌기 위해 구직활동에 적극적인 국민들 정서와 달리, 미 기업들은 장기 침체 우려에 빠질 가능성이 높아 고용을 줄이고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일례로 월마트의 경우 지난해 총 17만명을 채용했지만 올해는 4만 명 정도로 신규 채용을 줄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추가 직업을 선택하길 원하는 근로자들은 구직 활동 시 가장 중요한 요소로 급여를 꼽았으며 그 다음으로 직장이 얼마나 거주지에서 가까운 지, 근무 시간과 장소 조절 등 업무의 유연성이 얼마나 높은 지 등을 주요 고려 요소로 꼽았습니다. 블루 크루 Matt Laurinas 대표는 가족을 위해 혹은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추가 직업을 구하는 것도 좋지만 과로한 스케줄 업무나 주말 업무 등은 만성 피로나 번아웃으로 이어질 수 있기에 주의를 기해야 한다면서 근로자 각자가 본인의 건강 상태를 살피고 자기 관리를 하면서 일을 해야 장기적인 경제 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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