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민 63% 하루 벌어 하루 먹고 산다



<앵커> 임금 인상보다 물가 상승율이 크게 오르면서 이른바 한 달 벌어 한 달 먹고 사는(living paycheck to paycheck) 미국민 비율이 63%까지 올랐습니다. 노동 통계국에 따르면 시간 당 평균 임금은 1년 전보다 3% 하락했는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물가 상승율이 임금 인상율을 앞지르면서 저축이나 여유 자금 없이 생활비를 지출하는 가정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 금융 서비스사인 렌딩 클럽(LendingClub)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미국민의 63%가 이른 바 그달 벌어서 그달 먹고사는 Living paycheck to paycheck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 동일 조사에서 57%가 생활비에 여유 없이 가정 경제를 꾸리고 있다고 응답한 것보다 6% 포인트가 증가한 것입니다. 렌딩 클럽 재무 이사 아뉴 네이어(Anuj Nayar)는 “많은 가정에서 그 달 생활비를 지출하고 남는 여유 돈이 전 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연방 노동 통계국(Bureau of Labor Statistics)에 따르면 인플레이션을 고려한 미 근로자의 평균 시급은 1년 전보다 3% 하락했습니다. 반면 장바구니 물가 상승 등으로 가정 당 지출하는 비용은 1년 전보다 월 평균 445달러가 늘었습니다. 이와 같은 현상은 6자리 숫자의 연봉을 받는 고소득자에게도 예외 없이 영향을 주고 있으며 렌딩 클럽에 따르면 연소득 6자리 숫자의 임금을 받는 고소득자들도 49%가 그 달 번 금액을 그 달에 거의 소비한다고 응답했습니다. 렌딩 클럽은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많은 미국민들이 현금 보유고에 빠지거나 빚을 지게 되는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미국인들의 재정 악화는 올 연말 최고치에 이르게 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한편 좀처럼 잡히지 않는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연방준비제도는 다음달에도 금리를 0.75% 포인트 인상하는 자이언트 스텝을 단행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재닛 옐런 미 재무장관은 24일 증권산업 금융시장협회 연례 총회 발언에서 “ 현재 미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고 평가하며 현 행정부의 최고 우선순위는 물가 상승을 억제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옐런 장관은 연준이 미국 내 인플레이션 대응에 1차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면서 물가를 낮추기 위해 1억 8천만 배럴의 전략 비축유 방출을 마무리 하는 것 외에 보다 더 광범위한 조치를 추가로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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