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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넨데즈 후임, 조지 헬미 취임

<앵커> 뇌물 수수 혐의로 연방상원의원직에서 자진 사임을 결정한 밥 메넨데즈를 대신할 임시 연방상원의원으로 필머피 뉴저지 주지사의 전 비서실장 출신인, 조지 헐미가, 어제(9일) 공식 취임했습니다. 자세한 내용 이하예 기자가 전합니다.




밥 메넨데즈 연방상원의원이, 작년 9월 부패와 뇌물수수 등 16가지 혐의로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에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습니다. 대배심원단이 일제히 유죄 평결을 내리면서, 무죄를 주장하던 메넨데즈 의원은 지난 8월, 상원의원 자진 사임을 발표했습니다.



11월5일 본선까지 두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메넨데즈 상원의원 공석을 임시적으로 대체할 인물로, 필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자신의 비서실장 출신인 조지 헐미를 임시 상원직에 지명했습니다.



79년 생으로, 올해 44세인 헐미 의원은, 이집트 이민자 가정에서 태어나, 뉴저지에서 자랐습니다. 그는 하버드 대학과, 럿거스 법학대학에서 공부를 마치고, 2019년부터 2023년까지 뉴저지 주지사 비서실장을 지냈습니다.



조지 헐미 상원의원은, 9일 선서를 하고, 약 두달 남은 임기 동안 성실히 임시 상원의원직 업무를 수행할 것을 다짐했습니다.



<인서트: 현장음>



머피 주지사는 헐미 의원이, 11월5일 본선거을 통해 승자가 가르지기 전까지만, 임시 상원직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헐미 의원은, 코리 부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보좌관, 고 프랭크 라우텐버그 뉴저지 연방상원의원의 보좌관으로 일한 경험이 있기에, 상원의원직 수행을 잘 이해하고 있다며 지명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이에 따라 11월 5일 치러지는 본선거를 통해, 선거관리위원회가 본선거 당선자를 공식 인증하는 11월27일 전까지만, 힐미 의원이 임시 상원직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임 후, 척 슈머 민주당 상원 원내대표는 헬미의원을 환영하며, 그가 최초의 콥틱 정교회(Coptic Orthodox Church) 출신 상원의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콥트 정교회는 이집트와 북동 아프리카 및 중동에 기반을 둔 오리엔트 정교회로, 이집트최대 기독교 종파 입니다.



슈머 원내대표는, “우리는 그가 성공적으로 임시 상원직을 수행할 수 있도록 앞으로 수주에 걸쳐, 그를 지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습니다.




뉴저지 연방상원의원 본선거에는, 한국계 최초로 연방상원의원 당선이 유력시 되고 있는 민주당 앤디 김 의원과, 공화당 호텔리어, 커티스 배쇼가 상원의원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습니다.



11월 본선거 승자는 내년 1월 초부터 연방상원의원을 맡는 것이 아니라, 11월말부터 즉시 상원의원직 바통을 이어받게 될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메넨데즈는 이집트 정부에 혜택을 주기 위해 뇌물을 받고 뉴저지 사업가와 중동왕실을 연결해주는 거간꾼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외교 정보까지 넘겨주며, 뒷돈을 챙겨온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FBI와 검찰은 뉴저지 잉글우드 클립스에 위치한 메넨데즈의원 자택에서 55만 달러의 현금과 함께 10만 달러 상당의 금괴 13개를 압수했으며, 그 외에도 차량 및 모기지 대납 등의 금품을 수수해온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메넨데즈의 의원직 사임은 지난달 20일 오후 5시부터 발효됐습니다. 메넨데즈는 지난해 9월 부패와 뇌물수수 등 혐의로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에 기소돼 재판을 받아왔으며 결국 지난달 배심원단이 16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로 평결하면서 의원직 자진 사임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메넨데즈 전 의원은 현재 자신에게 적용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유죄 판결에 대해 항소할 뜻을 밝혔습니다.




K-RADIO 이하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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