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맨해튼 전철 내에서 하루 동안 3명의 승객이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칼에 베이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각 사건의 가해자를 한 명의 용의자로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맨해튼 전철 역에서 18일 하루 동안 칼 베임 사건이 3건이나 발생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18일 오후 4시 20분 경 맨해튼 어퍼 이스트 사이드 86스트릿- 렉싱턴 애비뉴(86th Street and Lexington Avenue station)역에서 19세 여성과 48세 여성이 의문의 남성으로부터 다리를 칼에 베었습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19세 여성이 다리에 피를 흘리며 도와달라고 울부 짖었고 피해자는 아무 이유 없이 공격을 당했다고 말했습니다.
이후 약 15분 후인 4시 35분 경 맨해튼 시청 역 4번 열차 내에서 28세 여성이 역시 의문의 남성이 가한 칼 부림을 공격을 받고 다리에 깊은 상처를 입었습니다.
경찰은 3 개의 칼 부림 사건 배후에 동일한 용의자가 있다고 보고 수사에 나섰습니다.
피해자들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한편 17일 오전 2시 맨해튼 유니온 스퀘어 역에 진입하던 4번 전철 내에서 32세의 남성이 칼에 찔려 사망하는 사건도 발생했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 지역 매체 CBS 뉴욕과 뉴욕 포스트 등은 뉴욕시 내 불법 칼 소지 등으로 체포된 사람의 수가 올해 총 572명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358명인 것보다 60% 증가했다고 지적하면서 뉴욕시경은 대중 교통 내 범죄가 줄고 있다고 발표했지만 뉴욕시민들은 여전히 전철 내 치안을 불안해 하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뉴욕시경이 이달 초 발표한 뉴욕시 주요 범죄 증감 자료에 따르면 지난 달 기준 살인 사건은 총 32건 발생했으며 전년 같은 달에 48건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33% 감소했습니다. 총격사건의 경우 전년 같은 달 117건이 발생한 데 반해 지난 달에는 총 86건으로 27%가 줄었습니다.
반면 뉴욕시의 7대 주요 범죄 총 건 수는 지난 달 10,610건으로 전년에 10,603건이 발생한 것과 거의 동일한 수준을 보였으며 여전히 월 만 건이 넘는 높은 범죄율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에릭 아담스 행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범죄와의 전쟁을 선포하고 뉴욕시 대중 교통 내 치안 강화, 소상인 및 주택 절도 감소를 위해 주력하고 있지만 이렇다할 성과가 나타나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입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news@am1660.com
AM1660 K-라디오의 기사와 사진에 대한 무단전재 및 재배포를 금지합니다.
COPYRIGHT ⓒ AM1660 K-Radio ALL RIGHT RESERVED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