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요양원 레지오넬라 감염 사망자 5명으로 늘어



<앵커> 맨해튼 요양원에서 레지오넬라 감염 사망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사망자가 발생한 암스테르담 요양원은 식수로 병에 든 생수를 제공했고 수도와 샤워헤드에 보건국 권장 필터를 사용했기 때문에 레지오넬라 균의 발생 원인을 알 수가 없다는 입장인데요. 자세한 소식 전형숙 기자가 전합니다.


맨해튼 요양원에서 레지오넬라에 감염된 8명의 시니어 중 5명이 사망했습니다. 시 보건국에 따르면 지난 주 레지오넬라 균으로 인한 사망자 2명 발표에 이어 추가 2명의 직접적 사인이 레지오넬라 균 감염인 것으로 밝혀졌으며 나머지 한 명은 22일 기준, 정확한 인과 관계를 조사중에 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 대변인에 따르면 사망자들이 여러 기저 질환과 동반 질환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사망 원인이 레지오넬라 감염으로 인한 것인 지 나머지 한 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온도가 높은 물에서 배양되는 레지오넬라 균은 폐렴의 일종으로 상온의 물에서도 번식하며 균에 오염된 냉각수, 샤워기, 수도꼭지 등에서 서식하다 에어로졸 형태로 확산돼, 사람의 폐로 들어갈 경우 호흡기 질환이나 폐렴을 유발합니다.. 이번에 사망자가 발생한 맨해튼 암스테르담 요양원 측은 거주민들에게 식수로 병에 담긴 생수를 제공했다고 밝히며 자신들은 보건국에서 권장하는 필터를 수도 똑지와 샤워헤드에도 설치하는 등 보건 위생을 철저히 관리해 왔기 때문에 균의 원인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실제 사망자 발생 후 요양원 내 식수와 냉각수를 포함한 균 배양 의심이 되는 여러 곳을 조사했지만 결과는 어느 곳에도 레지오넬라 균이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암스테르담 요양원 대변인 제프 자코모 위츠는 “ 가족 중 하나였던 5명의 어르신이 비슷한 시기에 갑자기 돌아가시게 돼 마음이 아프다”고 전하면서 시 보건국과 협의해 계속 균의 원인을 찾아내고 유사한 사망 사고가 나지 않도록 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콜롬비아 대학 전염병학 교수 다니엘 그리핀 박사(Daniel Griffin, M.D., Ph.D)는 “레지오넬라 균에 감염될 경우 구토와 설사, 두통과 발열 증상을 보이는데 중증으로 악화될 경우 39도 이상의 고열과 함께 합병증으로 인한 사망에 이를 수 있다고 설명하면서 또한, 혈중 나트륨 수치가 매우 낮아져 신부전증이나 갑상선 기능의 저하를 가져오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인서트: Daniel Griffin, M.D., Ph.D, Department of Biochemistry and Molecular Biophysics at Columbia University>

뉴욕주에서는 매년 최고 800명 가까이 레지오넬라 균에 감염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전미에서 레지오넬라 균으로 입원하는 사례는 8,000명에서 18,000명에 이릅니다. 레지오넬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물을 끓여먹거나 생수를 먹을 것, 그리고 에어컨 필터를 청소하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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