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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서 우버 기다리던 한국인 부부 공격한 남성 인종 혐오 범죄로 기소




<앵커>맨해튼에서 우버를 기다리던 한국인 부부에게 침을 뱉고 인종 비하 폭언을 가한 보스턴 출신의 33세 남성이 인종 혐오 범죄 및 폭행, 가중 괴롭힘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전형숙 기자의 보돕니다.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에서 우버를 기다리던 한국인 부부에게 침을 뱉고 인종 비하 폭언과 함께 물리적 공격을 가한 남성이 인종 증오 범죄 및 가중 괴롭힘 혐의 등으로 기소됐습니다.

앨빈 브래그 맨해튼 지방검사장은 15일 성명을 통해 “지난 5월 23일 맨해튼에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우버를 기다리던 한국계 부부를 괴롭히고 폭행을 행사한 33세의 마크 젠슨을 인종 혐오 및 3급 폭행 2건, 경범죄 및 2급 가중 괴롭힘 혐의 등으로 기소한다고 밝혔습니다.

맨해튼 검찰청에 따르면 가해자 마크 젠슨은 맨해튼 한인타운 인근 32 스트릿에서 차량을 기다리는 39세 피해 부부 중 아내에게 접근해 소리 지르고 얼굴에 침을 뱉은 뒤 중국인 비하 발언을 퍼부었습니다. 젠슨은 부부에게 “멍청한 중국인이라고” 소리쳤고 이들 부부는 “우리는 중국인이 아니고 한국인”이라고 답하자 “ 아니다, 너희는 멍청한 중국인이라고 말하며 차에 먼저 탑승한 남편을 차에서 끌어내 다리를 수 차례 가격하는 등의 폭행을 자행했습니다.

뉴욕시경은 당시 인터넷 범죄 제보 사이트 크라임 스타퍼(Crime Stoppers)를 통해 마크 젠슨의 얼굴을 공개 수배했으며 약 2주 후 익명의 제보를 통해 젠슨을 체포했습니다.

용의자 젠슨은 변호사를 통해 기소 전까지 자신의 무죄를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종혐오 범죄는 인종, 종교, 국적이나 개인 정체성 등을 이유로 폭행 및 위협, 살인 등을 가하는 범죄로, 연방 형법으로 가중 처벌 되도록 성문화 돼 있습니다.

일반 범죄와 달리 혐오 범죄는 그 파장이 피해자 개인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비슷한 상황의 커뮤니티 전체 뿐 아니라 국가 전체를 위협하기 때문이지만 명백한 증거나 입증이 이뤄져야 인종 혐오 범죄 가중 처벌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증오 범죄 피해자나 목격자는 인종 혐오 발언 등을 녹음하거나 촬영한 후 경찰에 신고하거나 지역 커뮤니티 단체 등을 통해 도움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뉴욕한인회는 한인 혐오범죄 피해 신고 접수를 위한 핫라인을 운영하고 있으며 핫라인은 뉴욕한인회 전화 212-255-6969이며, 이메일 office@nykorean.org 또는 웹사이트로도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인종 혐오범죄를 직접 경험했거나 목격했을 경우 신고할 수 있으며 접수 시간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5시까지입니다.

뉴욕시에서는 집 근처나 직장, 공공장소 등에서 인종 혐오 범죄를 비롯한 차별을 당한 경우 온라인으로 신고 접수를 받고 있습니다. 차별이나 범죄 피해를 당한 경우 뉴욕시 인권위원회로 온라인 신청서를 접수하거나, 212-416-0197번으로 전화하면 신고할 수 있으며 언어 지원 서비스도 제공받을 수 있습니다.



K-radio 전형숙입니다.


news@am1660.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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